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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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개화예술공원이야기 2021. 10. 13. 12:56
지난 8월에 보령 개화예술공원에 갔다 왔다. 날씨가 무척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진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두 달 전의 기억이라 이젠 가물가물하다. 아주 오래전 아버지와 함께 갔다 온 적이 있어서 다시 가 본 것인데, 그 기억조차 정확하지 않지만 많이 달라져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야외 전시 조각상들만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시관, 동물원, 기차 등 많은 것들이 추가되었다. 동물원은 유료라 입장하지 않았다. 화장실이 제법이다. 미술관 안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볼 것이 없다. 이쪽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인 것 같다. 작은 보트. 운영하지 않는다. 꼬마열차. 운영하지 않는다. 허브랜드는 꽤 컸다. 커다란 비닐하우스를 병렬로 2~3개 붙여놓았다. 중간쯤 왔을 때 돌아가고 싶었는데 길을 잃을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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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종합검사이야기 2021. 8. 23. 22:55
자동차를 사면 2년마다 정기 종합검사를 받는다. 무료는 아니고 받을 때 마다 돈을 내는데, 새 차를 구입한 이후로 몇 년간은 검사를 면제받는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검사 통지가 왔다. 기준일로부터 앞뒤로 한 달간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보통 일요일은 검사소도 쉬기 때문에 토요일 예약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마다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다. 평일도 거의 완료되었다. 그나마 일정의 끝, 그것도 평일에 예약이 가능했는데, 그때는 추석 연휴, 코로나 예약 기타 등으로 쉬는 날이 많아서 도무지 휴가를 내기가 불편했다. 그런 와중에 때마침 지인도 검사를 받았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가 아닌 동네 인증 대리점에서 받았다고 했다. 예약도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가서 검사받으면 된다고 해서, 나도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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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이야기 2021. 8. 12. 20:17
동생과 조카들, 아이들과 함께 춘장대 해수욕장을 갔다 왔다. 지금이 2021.07월 말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애매한 숫자다. 간만에 타프 치는 데 힘이 들었다. 처음엔 유튜브 본 대로 했는데, 뭔가 좀 안 맞아서 고생을 했다. 옆에서 애들은 빨리 바다 가자고 하고... 중간엔 아버지와 어머니도 잠시 오셨다가 가셨다. 요즘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종이로 현상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추억들을 찾을 수가 없다. 별로 내용은 없지만, 그래서 여기에 남겨본다. 나중에 애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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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소동 오토 캠피장이야기 2021. 7. 11. 22:48
금요일(내일) 휴가를 내고 급하게 캠핑장을 알아보니 한 자리가 남아서 얼른 예약해 버렸다. 지금 장마기간이기는 하지만 왠지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덥다고 와이프와 딸은 이번에도 오지 않는다. 아들과 단 둘이 떠난다. 오예~ 데크가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가 있다. 없는 자리는 이쁘게 구획이 잘 나뉘어 있어 캠핑카나 혹은 돔형 텐트가 많이 쓰이고, 데크가 있는 자리는 나무 그늘 아래여서 타프가 필요 없다. 대신 차를 옆에 둘 수 없어서 리어카로 짐을 운반해야 한다. 리어카로 짐을 운반하려고 보니 중간에 경계석 같은 것이 있어 리어카가 올라가기 힘들었다. 관리사무소 사람에게 리어카로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니 딱히 길이 없다고 한다. 그냥 밀고 가란다. 허허 리어카로 짐은 운반하되 리어카 길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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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이야기 2021. 7. 11. 22:23
가족과 함께 언젠가 동물원에 가자고 했었는데, 잘 안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집과 가까워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유행병도 소강상태에 있어 급하게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생각해서 토요일 출발했으니, 행동력은 갑이었다. 하지만, 6월의 뜨거운 하늘은 와이프와 딸이 집에 머물게 만들었다. 아쉽지만 아들과 둘이서만 출발해 본다. (동물원은 집에서 차로 5분이 안 걸린다.) 동물원을 검색해보니 개장하자마자 줄을 서서 사파리로 가라고 했다. 오전에 개장인데 설마 그렇게 일찍 사람들이 붐빌까 했는데 개장 후 30분이 지나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았다. 요즘 시국이 이래서 그렇지 정말 정상적이었다면 사람들이 북적일 뻔했다. 귀여운 우리 아들... 이것저것 구경하고 놀이기구 한 개를 탄 후 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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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이야기 2021. 6. 18. 17:40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처형이 아들의 자전거를 사 주었다. 나중에 보조 바퀴를 뗄 수 있는 네발 자전거다. 집 주변이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아니어서 자전거는 아빠랑 있을 때만 탈 수 있었다. 아빠도 매일 집에 퇴근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와 자전거를 타는 시간은 주말뿐이다. 자전거는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가면 무료 공용 주차장이 있는데 주로 거기서 탄다. 요즘은 날씨도 더워서 가면 1시간 이내 정도만 타고 돌아온다. 그렇게 4번 정도를 탔나? 제법 두 바퀴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다. 보조 바퀴를 떼어내고 브레이크도 수리했다. 완전히 잘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잘 멈춘다. 그동안 아이 혼자 자전거를 탔는데, 심심했나 보다. 아빠랑 같이 타자고 하지만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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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실내화이야기 2021. 6. 15. 13:40
문득 싣고 있던 실내화를 보니 이걸 언제 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그랬다. 사내에서는 주로 실내화를 신으니 좋은 것을 사서 신으라고. 삼선 실내화를 샀던 것 같은데, 수명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 해 여름, 외출용으로 샌들 비슷한 걸 샀다. 그 샌달 비슷한 것이 위 사진 속 주인공이다. 신다 보니 왠지 외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회사에서 신게 되었다. 그렇게 그 외출용 실내화가 몇 번의 회사를 거치면서 지금 이렇게 나와 같이 있다. 첫 회사(2005년) 때 샀으니까 지금 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도 저 상태다. 가끔 신는 것도 아니고 매일 신는데, 찢어지거나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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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문화관이야기 2021. 5. 14. 13:38
팀별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은 날 진행했다. 팀별 워크샵도 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이 워크샵과 회사 워크샵을 같이 한 적도 없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여러명이 모일 경우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생긴 조치였다. 팀별로 각 지역에서 워크샵을 진행하고 다 함께 모이는 것은 다음 날 롯데리조트 부여에서의 1시간 반 정도의 세미나가 전부였다. 우리 팀은 리조트가 있는 백제역사문화관을 워크샵 장소로 정했다. 3월이지만, 날씨는 따뜻했고 벗꽃은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인해 아직 개장하지 않거나 폐쇄된 곳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정도면 백제역사문화관에 올 필요가 없다. 볼 것이 없으니까) 그래도 이 곳에서는 백마강(금강)을 여행할 수 있는 수륙양육 버스가 있다. 수륙양육 버스를 타고 금강에 들어갔다 나온 후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