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거봉
에드몽단테스
2006. 7. 31. 00:10
거봉 거봉은 알이 크다.
그래서 먹을때는 통채로 먹거나 아니면 껍질을 감자껍질 벗길때처럼 손으로 벗겨먹는다.
그 거봉을 두 송이 샀다.
상당히 많은 양의 알맹이가 보인다. 내가 한개의 껍질을 벗겨 먹으니 옆의 박OO씨가 다른 거봉의 껍질을 벗겨준다. 그래서 벗겨준 거봉을 먹었더니, 다른걸 또 벗겨준다. 그래서 또 먹었더니 또 벗겨준다. 귀찮으면 관두겠지 했는데 그 두 송이를 모두 벗겨줬다.
상당히 많은 양인데 엄청난 끈기과 인내와 오기가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 친구는 부모님에게도 그런적이 없다는데 나에게 해줬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이다.
나라면 과연 그렇게 모두 껍질을 벗겨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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