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야기

가지 않아도 되었던 행사

에드몽단테스 2017. 6. 13. 20:07

2017 6 1


NIA에서 주관하고 청주시에서 시작한 지원사업 관련하여, NIA 올해 30주년 행사가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참가요청이 왔다. 어딘가 장관도 온다고 청주시장님도 같이 와달라고 요청도 왔다. 그런데 시장님을 의전할 자리는 없다고 했다. 와서 그냥 알아서 어딘가에 앉으라는 말이었다.


30주년 행사는 지금 하고 있는 지원사업의 결과물을 전시한다고 했다. 이전에 했던 전시물도 같이.

그런데 올해 사업은 이제 진행한 단계여서 아직 보여줄 것이 없었다. 우리 포함해서 9개인가 팀이였는데, 각각 부스를 마련해줄테니 장관님이 지나가면 자리를 지켜달라는 얘기였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니 칸자리 부스에 올해 9 사업을 같이 붙여놓았다. 9팀이 있을 자리는 없었다. 장관도 행사 참여하고 일정이 지체되었다고 하여 부스를 보지 않고 그냥 돌아갔다. 그리고 그것이 그냥 끝이었다. 이런 행사에 시장에게 와달라고 부탁을 하다니당연히 오지 못했지만, 왔으면 어떻게 하였겠는가? 담당자도 이렇게  될지 몰랐다고 미안하다며 멋적은 웃음을 보였다. 우리도 바로 SRT 타고 내려왔다.


가지 않아도 되는 행사였다. 하지만 그것을 아는 것은 가야만 아는 것이다. 신나게 하루를 버리고 왔다. 나는 바쁜 몸이시다. 어쩔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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