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짐
아이폰 개발 중 푸시부분이 잘 되지 않아서 회사 내의 다른 누군가를 찾았다.
푸시가 잘 되는 앱소스기반으로 새로 만든 프로젝트인데 앱마켓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프로젝트를 다시 만들었는데도, 마찬가지로 마켓에 올라가지 않았다.
전에는 잘 되었던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근 3주가량을 마켓에 못 올리고 있다. 고객도 그렇고 PM도 그렇고 불만이 상당하다.
나역시 피곤하다. 이유 모르는 원인과 급한 다른 프로젝트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 친구는 오후 내내 자리에 없었고, 나는 물어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를 그냥 또 보냈다.
나는 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고 안 되는 것을 물어본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런데 다음날 출근해보니 그게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정말 나는 최선을 다해보고 안된다고 했을까?
다시 만든 앱이었기 때문에 잘되던 그 전 앱과 비교해 볼 수도 있는 것이고, 프로젝트를 다시 만들 수도 있었다. 해보지도 않고, 그 프로젝트 안에서만 해결하려고 했었다.
나의 생각이 부족했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지만, 더 파고 들 수 있었다. 내가 내 자신을 인지하지 못했다.
급한 다른 프로젝트 때문에 그 만큼 신경 쓰지 못했다고 스스로 생각해본다.
최선을 다 했을 때, 정말 안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해도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해보자.
ps.
앱소스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다. 앱스토어 마켓에 올리는 문제인데, 전에 성공적으로 잘 올라갔던 프로젝트와 이번 건 좀 달랐다.
한 번 제대로 올라간 프로젝트는 소스 변경을 하면, 마켓관리자 페이지에 그 부분이 갱신되어 마켓에 다른 버전으로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의 경우 마켓에 올릴 때, 소스 오류등의 이유로 성공적으로 올리지 못했을 때, 그것을 삭제해야만, 다시 마켓에 올릴 경우 갱신이 되었다. 처음 이 글을 읽으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를 것 같다.
이제 생각해보면, 마켓에 올리다 실패하고, 소스 수정 후 다시 올려 마켓에 올렸을 때, 다시 마켓에 올리고 이를 확인하려면, 올렸던 것을 지워야 했다. 하지만 이미 마켓에 성공적으로 배포되었던 것이라면, 자동으로 갱신이 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