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이야기

삼바 서버 설치 후기

에드몽단테스 2021. 8. 25. 17:15

후기

한 프로젝트에 관련된 파일들을 팀원 여러 명이 관리하다 보니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파일이 팀원에게 없고, 팀원이 가지고 있는 파일이 나에게 없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 그런 파일들을 구글이나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었고, 회사 자원을 네이버나 구글 같은 사설업체에 맡기는 것도 이상했다.
심지어 용량이 부족한 경우 본인 돈을 지불해 회사일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안 들었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유폴더가 필요했고, 그 공유폴더에는 접근이 용이해야 했다.
FTP는 매번 접속할 때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삼바였다.
삼바는 공유폴더를 구글드라이버처럼 탐색기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었고, 인증도 처음 한 번이면 됐다.

회사 개발서버에 사설망으로 삼바를 설치했다. 잘 동작했다.
외부에서 접근이 가능하도록 공유기에 포트포워딩을 설정했다.
그런데 안 됐다.

검색해보니 삼바는 공유기에서 보안상의 이유로 막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삼바가 사용하는 포트가 있는데, 삼바는 FTP나 SSH와 달리 포트 변경도 안된다.
우회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공유기의 VPN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VPN을 이용하면 같은 사설망을 사용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삼바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공유기는 VPN의 갯수 제한이 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공유기는 최대 10까지 생성이 가능하다.
즉 VPN을 사용하면 최대 10명이 삼바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 안 된다. 된다. 여럿이 사용하려고 했던 것인데, 이러면 안 된다.
공유기에서도 막을 정도이면 외부망에서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참고

삼바를 사용하려면 사용자 계정을 추가해야 한다.
사용자 계정을 만들려면 서버에 시스템 계정이 있어야 한다. 이 시스템 계정으로 삼바 사용자를 추가하는 것이다.
100개의 사용자 계정을 만든다면 시스템에 100개의 시스템 사용자를 만들어야 삼바 사용자로 추가할 수 있다.
몰랐다. 사용자 추가를 위해서 시스템 계정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결론

삼바는 안된다.
돈을 주고 NAS를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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