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근무시간 점검도구

에드몽단테스 2024. 3. 14. 13:26

파이썬으로 이것저것 하다가 뭐 재미있는 거 없을까 하다가 지인과 함께 만들었다.

이름하여 '근무시간 점검도구'

PC방처럼 윈도우 화면에 띄어 놓으면 움직이는 마우스를 감지하여 서버에 상태를 전송한다.

10분 동안 마우스나 키보드가 움직이지 않으면 휴식으로 간주하고 그 시간을 서버에 전송한다.

10분 이내에 반응이 있으면 서버에 근무 중으로 전송한다.

즉, 계속 놀다가 10분에 한 번씩 마우스만 움직여도 근무 중으로 표시된다는 얘기다.

더불어 그날의 업무일지도 작성하도록 하였다.

DB에 저장된 근무상태에 따라 휴식 중이면 이름 옆에 붉은 원 표시를 한다. 근무 중이면 녹색원이 보인다.

이로써 사람이 자리에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자리에 앉아서 딴짓하여 휴식 중으로 표시될 수 있기에 자리에 정확하게 있다는 보장은 못한다. 대략 오랜 시간이 붉은색이 지속되면 자리에 없을 수도 있겠구나 판단할 수 있다.

 

html5중 canvas를 보다가 canvas로 뭘 만들어볼까 생각하다 만든 것이다. 심심풀이로 만든 것 치고는 재미있는 것을 만든 것 같다. 밑에 출퇴근 기록표도 만들었다. 출입구에 지문 또는 사원증으로 문을 열 수 있는데 이를 이용해서 정상적인 출퇴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휴가나 외근등으로 정확한 출퇴근이 표시되지 않을 수 있다. 나중에 보정하면 된다.

월별 출퇴근 현황
사용자별 출퇴근 현황

근무시간 점검도구 업데이터도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파이썬이라 기본아이콘이 적용되었다.

업데이트 프로세스를 어떻게 정립해야할지 고민하다 그냥 생각 없이 만들었다.

처음 배포시 두 파일을 한 디렉터리에 넣어 배포한다.

점검도구 실행 후 서버와의 버전을 확인 후 서버의 버전이 높으면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본인은 스스로 죽는다.

그러면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서버로부터 새로운 점검도구를 내려받아 실행시킨다.

하지만...

결국 배포되지 못했다.

기능이 완성된 것도 아니지만, 각 사용자마다 설치를 유도해야 하는데 좀 꺼려졌다.

그리고 점검도구를 이용해 그 사람의 실제 업무시간(일 8시간)을 체크한다는 것도 정서상 꺼려진 것 같다.

몇몇 사용자로 테스트를 해 본결과 나름 괜찮았던 것 같았다.

결재를 위해 대표님이 자리에 계신지 아닌지 미리 확인할 수 있었고, 평소에도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은 평균 8시간을 모두 채웠다. 그렇지 않게 일하는 사람은 이 프로그램에 불만이 많았다.(본인이 열심히 일 할 생각은 안 하고, 이런 것에 딴지를 건다.)

배포되지 못한 비운의 프로그램이라 이제라도 올려본다.(작년 8월이 마지막 테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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