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기 1일 차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가족 제주도 여행이다.
저번에 유명 관광지들은 거의 방문을 했고, 올해는 그 외에 다른 곳들을 구경하려 한다.
조금 큰 섬이지만, 저번에 이어 약 8일간의 구경으로 이제 볼 것이 거의 없다.
물론 다 둘러본 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휴양으로 올 순 있어도 이제 관광으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다음에는 멤버를 꾸려서 한라산에 갔다 와야겠다.
1일 차 : 자매국수 - 함덕해수욕장 - 숙소
저번과 달리 출발은 조금 애매한 시간이었다. 제주도에 도착 후 점심을 먹기에는 조금 늦고, 점심은 비행시간 때문에 힘들 것 같고, 그래서 아점으로 출발 전에 간단히 먹고 제주도에 도착하려 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하고 보니 배가 또 고파서 점심을 늦게나마 다시 먹게 되었다.
점심은 작년에 와보고 맛있게 먹었던 국숫집으로 정했다.
마침 식당 앞에서 헌혈 행사를 하고 있었다. 헌혈하면 국수 한 끼 쿠폰을 준다 하여 급하게 헌혈하고 국수를 먹었다.
피를 많이 빨려서 인지 점심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식사 후 함덕해수욕장에 들렸다.
4월 말의 날씨이고 저녁이 다 되어가는 무렵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노을을 뒤로한 채 숙도로 발길을 돌렸다.
저녁과 간단한 내일 아침을 위해 중간에 이마트를 들렸다. 이것저것 산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식사는 주로 맛있는 것들을 사 먹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 날 첫 번째 날 만큼은 무엇을 먹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정말 이마트에서 사 온 것으로 저녁을 먹었을까? 간단한 기억인데, 회상하고 싶지 않아서인지 기억할 수가 없다. 다만 컵밥과 라면을 샀다는 기억만큼은 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