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덕바위 마을
오늘도 아이들과의 추억들을 만들어 보려 한다.
지난 겨울에는 눈썰매를 탈 수 있었는데, 여름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하여 논산 덕바위 마을로 출발했다.
가기 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을 하나로 마트에서 샀다.
물과 음료수, 간단한 과자와 함께 아들은 옥수수 술빵을 집었는데, 빵의 양이 많다.
차에서 다 먹긴 했지만, 도착해서는 점심시간일 텐데 점심을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은 된다. 저 빵이 배속에서 천천히 불어야 할 텐데.
점심 때 쯤 도착해 보니 이미 사람들이 많이 있다. 풀장 옆에 매점이 있어 어떻게 입장하는지 물어보니 요 앞 카페에서 체크인하면 된다고 했다. 카페에 가 보니 예약을 했는지 물어본다. 물놀이를 하고 점심은 식당에서 돈가스와 냉면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세트메뉴를 식당에 예약해야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평상을 빌려준다고 했다.
물놀이 만으로는 입장료를 받을 수 없기에 식당 세트 메뉴를 예약하고 물놀이를 해야 한다고 했다.
다행히도 당일 남은 평상이 있어서 50,000원 삼겹살 2인세트를 주문하고 남은 평상에 바람개비를 꽂았다.
남는 평상이 없었다면 난감한 상황이 되었을 것 같다.
사실, 인터넷 검색으로 미리 식당에서 메뉴를 예약하면 평상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당일 아무 그늘이나 찾아 돗자리를 놓고 수영장에서 놀고 식당에서 점심을 사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자리를 펴고 물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나왔다. 점심시간이었다. 점심을 먹고 다시 오라고 했다.(12시~1시까지 점심시간)
배속에서 빵이 아직 불고 있는지, 배가 부른 상태였는데, 사람들은 물에서 나와 점심을 먹는다.
배가 불러 멀뚱멀뚱이 있다가,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식당을 찾았다.
식사는 예약을 하면 식당에서 바구니채로 바베큐 거리를 준다. 그러면 그걸 받아서 다시 자리에 오고, 자리에서 구워 먹는 구조다. 다 해결한 다음에는 다시 식당으로 반납하면 된다.
삼겹 2인세트인데, 배가 불러서 인지 아이들과 배부르게 먹었다. 한강라면(?)도 있었는데, 배가 불러서 먹지 못했다. 라면은 매점에 가면 무료 쿠폰을 이용해 먹을 수 있다. 라면 자판기가 있다. 그래서 한강라면인가?
그리고 슬러시 무료쿠폰 1장을 받았다. 애가 둘인데, 한 장 더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양은 일반적인 것보다 조금 적고 금액은 5,000원이다. 무료 쿠폰이 없었으면 아예 안 먹을 수도 있었는데, 딱 한 장만을 무료로 주니... 이 양반들 영업을 잘 하네...
그리고는 다시 물놀이 시간이다.
매 시간 정시부터 20분간 물썰매가 있다.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 그래서 20분씩만 운영하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물놀이를 많이 한다.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버블타임이 있다.
처음엔 물을 뿌려주고, 그 다음엔 거품, 그리고 다시 물을 뿌린다.
어른들도 많이 들어가고, 매우 시원하다.
깡통기차는 운행을 하지 않았고, 미꾸라지 잡기 체험은 찾을 수 없었다. 날씨 때문인지, 아니면 행사를 진행하는 날이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너무 준비 없이 갔었나? 생각을 했다.
남들을 보니 튜브, 고무볼, 밥 먹을 탁자, 의자, 선풍기 등 여러 가지를 준비를 했는데 우리는 정말 몸만 갔었다. 고기 먹다가 돗자리에 흘린 쌈장을 닦을 휴지조차 없었다. 다음엔 좀 더 준비를 해야겠다.
수영장의 물 높이는 깊지 않다. 유아용 풀은 별도로 있고, 여기는 초등학교 정도의 아이들이 맞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이가 어리다면 매년 올 수 있을 만큼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아이가 크면 좀 힘들지 않을까? 중학교 1학년 아들도 좋다고 했지만, 아마도 내년부터는 오기 힘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