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화단 급수 시스템

에드몽단테스 2025. 8. 3. 19:23

몇 년마다 가끔씩 시도는 하지만 별 성과는 없는 것 같다.

큰 의미는 두지 않고 만드는 재미만 생각했다.

 

몇 해 동안 화단에 자동으로 물주는 기능을 시도해 보곤 했다.

이번도 마찬가지다.

이번에는 이렇게 할 예정이었다.

 

1. 화단에 물이 흐르는 튜브를 두른다..

2. 튜브에는 작은 구멍들을 뚫어 물이 흐르면서 자연스레 튜브 밖으로 물이 빠져나가도록 한다.

3. 물은 테라스에 물통을 두어 보관한다.

4. 물통에 있는 물은 펌프를 이용하여 튜브로 물을 흘려보낸다.

5. 펌프는 충전지를 이용하여 방 안에서 스위치로 작동한다.

6. 물통의 물은 화장실의 물을 받아 채워 넣는다.

 

기존에 했던 가장 쉽고 확실은 방법은 화장실에서 긴 호스를 이용하여 화단에 직접 뿌리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뜨거운 여름에 테라스로 나가기가 너무 불편했고, 조심한다고는 했지만, 호스로 인해 문이 조금씩 부식되었다.

 

자! 이제 간단한 장치를 만들어 보자.

 

수중 펌프에 전원을 전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든다.

 

수중 펌프에 전원을 전달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만든다.

전원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LED를 달았다. 그리고 LED에는 많은 전류(?)가 흐르면 타버린다는 얘기를 들어서 작은 저항도 함께 달았다. 그리고 수중 모터에 붙여 동작을 시켜 보았다.

 

처음에는 모터에 충전지만 붙여서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잘 되었다. 그래서 저항과 LED를 붙였던 것이었는데, 모터가 동작하지 않았다.

이러쿵 저러쿵 테스트를 해서 저항을 연결하지 않았을 경우 모터는 돌지 않았고, LED에만 불이 들어왔다. LED까지 연결하지 않았을 때 모터가 정상적으로 돌았다. 모터를 구동시키기에는 전압이 부족하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판을 두껍게 만들어 그 속으로 전선들을 넣어 보이지 않도록 구성했는데, 건전지 +쪽은 속으로 잘 넣었는데 -쪽은 선을 밖으로 빼버렸다. 그래서 이왕 망한 거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여버렸다. 모양도 안 이쁘지만 모터만 겨우 돌아가는 정도의 스위치가 완성되었다.

 

테라스에 물통(쓰레기통?)에 물을 담고 수중모터를 넣고 전원을 켜 보았다.

물이 빨려가는 듯하다가 결국 펌프질을 하지 못하였다. 혹시나 해서 충전지를 2개 직렬로 연결하니 모터에 물을 품어 낼 수 있었다. 튜브가 좀 길었는데, 모터에 힘이 약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저항과 LED를 떼고 2개의 충전지를 직렬로 연결할 수 있는 스위치를 만들었다.

 

 

 

화장실의 세면대에 물을 담고 튜브를 연결한 후 물통 쪽에서 입으로 물을 쪽 빨아드리면 기압차이(?)로 인해 물이 지속적으로 물통에 담긴다. 별도의 전력이나 에너지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입으로 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시작은 좋았다. 한 시간 정도 구동 후에는 모터가 멈춰버렸다. 충전지가 다 된 것 같았지만, 미리 충전해 놓은 것이 없어서 다음날 충전해서 다시 해보았으나 되지 않았다.

그래서 모터를 꺼내 봤더니 요래 되어 있었다.

장시간 모터를 구동하기에는 좀 무리였던 것일까?

전선을 다시 정리해 보고, 또 녹으면 전선 자체를 바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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