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일몰
에드몽단테스
2025. 10. 10. 17:22
바닷가에서 일몰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언젠가 혼자라도 바다에 갔다 올까 했는데, 이번 추석에 갔다 왔다.
고향에 갔다가 목적지 없이 해안도로를 따라 움직이려 했는데, 실수로 그러지 못했고, 그냥저냥 가다가 여기 독산 해수욕장까지 왔다. 바다가 이쁘다.
여기 이전에 춘장대 해수욕장에도 들렸는데, 사람이 조금 많아서 놀랐다.
올해 여름 8월에 갔을 때 보다 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았다.
일몰을 기다리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기 독산 해수욕장까지 왔다.
사람들을 보니 여기저기 바구니를 하나씩 가지고 다닌다.
생각해 보니 오늘이 추석, 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다.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호미 들고 무언가 캐는 것 같다.
수평선 위로 해가 지는 것은 볼 수 없었지만, 예상했던 일이다.
적당한 곳에서 해는 구름에 숨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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