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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애플리케이션컨퍼런스 2008'을 다녀오고...이야기 2008. 10. 27. 23:51
지난 2008년 10월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 볼륨에서 웹애플리케이션컨퍼런스2008이 있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세션이 시작이라 오전 6시 50분 대전발 서울행을 탔어야 했습니다.
6시 20분에 집에서 나왔어야 할 예정이었는데 꼼지락 거리다가 30분에 집을 나섰고, 결국 몇분차이로 그 다음 기차를 타야했습니다.
컨퍼런스는 오전에 워크샵과 오후의 컨퍼런스로 나누어져있었고, 오전은 Front-end 분야와 Back-end 분야로 나우어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오전 타임에 PHP MVC 패턴과 매쉬업관련된 내용이 있어 듣고 싶었는데 아침에 기차를 놓쳐 가장 듣고 싶었던 세미나는 듣지 못했습니다.
오후 세션의 내용들을 모두 기억하거나 이해하지 못했지만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대형 포탈에서 밀고 있는 것은 역시 open api였습니다, 자기네의 api를 홍보하면서 각자의 api 책자를 나눠주더군요.
야후는 api를 공개하면서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음도 구글보다 더 해상도 높은 위성사진을 내세우며 홍보를 해댔습니다,
작은 이슈중의 하나는 위젯이었던 것 같습니다. daum에서도 위젯뱅크를 열어 위젯활성에 노력하는 것 같고, 무엇보다도 회사가 아닌 개인 개발자가 페이스북이나 아이폰의 위젯처럼 잘만 만들면 돈이 된다는 얘기에 귀가 가장 솔깃했습니다. 정말 시간이 나면 돈되는 개발을 하고 싶더군요.
조엘스폴스키의 강연도 있었는데, 설마 했는데 역시나 영어도 이야기 하더군요. 소규모 같은 곳에서는 동시번역 서비스도 하곤해서 혹시나 기대했었는데, 가장 기대했던 강연은 그냥 꿈속에서 흘려버려야만 했습닌다. 조만간 번역되어서 인터넷에 뜨겠죠.
론치패드 행사에는 본선에 오른 5개의 팀이 열띤 홍보를 했는데, ’SundayToz’ 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1등이더군요.
팀은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4-5명 정도였는데, 모두 나이가 적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도 보인 것 같았으니까요.
그들의 열정이 부럽기도 하고, 나는 뭐하고 있는 이런 생각들도 들더군요.
테크노 마트를 내려오고 지하철로 가는 길은 이슬비가 밤거리를 촉촉하게 적셔주었습니다.
대전에는 이렇게 큰 건물이 없는데, 여기 서울사람들은 저런 건물들은 흔하디흔한 당연한 건물로만 보이겠죠? 내가 사는 동네 주변에 그런 큰 건물들이 있었다면 나는 매일 갔을 겁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고 무언가 좋아라했겠죠.
지하철 앞 사람들의 그런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표정을 보면서 부러움으로 기차를 타고 대전에 내려왔습니다. 기차에 있는 2시간 반동안은 잠도 오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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