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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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거짓말 - 박설미책 2021. 8. 27. 11:22
국내 소설을 읽은 지가 언제였던가? 고등어, 가시고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요즘 책을 너무 멀리하는 것 같아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급하게 구입했다. 잘 모르는 작가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한강’님의 ‘채식주의자’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선택은 ‘사소한 거짓말’이 되었다. 추리적인 부분이 있어서 선택된 것 같다. 배경이 한국이고 주인공 이름도 제임스, 찰스 같은 외국 이름이 아니라 쉽게 읽혔다. 어느 소설처럼 중간에 읽다가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다시 뒤를 돌려 읽게 되거나 설명되는 배경이 아무 의미 없게 그냥 지나쳐가거나 하지 않았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아무리 친절히 설명해 놓아도 본 적도 없는 늪은 아직도 잘 상상이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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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글쓰기 - 김철수책 2020. 9. 24. 10:11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사게 되었는데, 구매한 지 너무 오래돼서 그 이유가 생각나지 않는다. 그만큼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었는데, 잘 읽혀지지가 않았다. 아무래도 그동안 해오던 것들이 있어서 책의 내용과는 잘 맞지 않는 생각되는 부분과 이미 알고 있는 부분들이지만, 그래도 끝까지 읽어보려고 했던 노력 때문에 조금은 거부감이 없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장 개발자가 알아야할 글쓰기 기본 2장 개발 시간을 줄여주는 이름 짓기와 주석 쓰기 3장 사용자와 소통하는 에러 메시지 쓰기 4장 독자 관점에서 릴리스 문서와 장애 보고서 쓰기 5장 설명, 묘사, 논증, 서사로 개발 가이드 쓰기 6장 수주를 돕는 SI 제안서 쓰기 7장 기술 블로그 쉽게 쓰고 운영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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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 델리아 오언스책 2020. 4. 11. 23:22
1950년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지역의 어느 한 소녀(카야)가 습지대에서 살아가는 성장모습을 보여준다. 같이 살던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어머니는 폭력에 시달리다 도망간다. 형제, 자매들도 모두 도망간다. 어느날 갑자기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를 마지막으로 소녀는 혼자가 된다. 이 때부터 혼자가 된 소녀는 혼자 습지대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 (이때 소녀가 6살정도가 되는데 혼자 사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나고 떠나간 오빠의 친구였던 테이트와 만나고, 테이트는 카야에게 글, 지식등 여러가지를 가르쳐준다. 카야는 사랑에 빠지지만, 테이트는 미래를 위해 다른 곳으로 떠난다. 테이트의 빈자리를 체이스가 채운다. 체이스는 좋은 사람은 아니었지만, 카야에게는 그런 것들을 알리가 없었다.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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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력의 태동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9. 3. 5. 00:24
'마력의 태동'은 '라플라스의 마녀'의 프리퀄 작품이다. 이야기는 크게 5가지 단편이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진다. 제 1장 저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제 2장 이 손으로 마구를 제 3장 그 강물이 흘러가는 곳은 제 4장 어디선가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제 5장 마력의 태동 - 바람에 맞서서 날아올라 다리를 다친 휴유증으로 스키점프 대에 오르는 사카야는 이번을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생각만큼 점수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아내와 자식 앞에서 마지막 무대에 오르고, 마도카의 도움으로 1차는 좋은 점수를 얻는다. 2차는 좋은 바람을 기대할 수 없다. 가족의 응원으로 좋은 점수를 얻어 우승을 한다. - 이 손으로 마구를 2군에 있는 노장 투수가 마구를 던지게 된다. 이 마구를 받을 수 있는 포수는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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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8. 6. 6. 21:01
3건의 연쇄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각 현장에는 다음 사고 장소를 연상하게 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마지막 예고 지점이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었다. 언제 범행이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형사들은 호텔 직원들과 함께 위장 잠입을 한다. 형사는 정체가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호텔 일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직원의 입장과 범인을 밝혀내야 하는 형사의 입장차는 다르다. 평범한 사람들 같지만,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어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형사고, 그들의 가면은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호텔 직원이다. 호텔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가면무도회 같은 곳이다. (호텔 이름이 코르테시아도쿄인데, 제목과 달라서 의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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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에 건배 (스포)-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8. 4. 17. 00:29
단편집 모음이다. 1.새해 첫날의 결심 새해 첫날, 두 노부부는 신사에서 살인미수 현장을 목격한다. 주변에 범인은 없고, 흉기도 없고, 외길인데 범인을 보지도 못했다.피해자는 지역군수인데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 사건은 지역 형사가 맞았는데, 해결방법이 엉성하고 해결할 의지도 보이질 않는다. 결국 사건은 군수와 교육장의 치정싸움으로 결론났지만, 이를 바라보는 두 노부부는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 하면서 살 의지를 다짐한다. 사실 그들은 신사 참배 후 자살하려 했었다. 2.10년만의 밸런타인데이 10년 만에 옛애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재회의 순간 반가운 얘기들이 오가는데, 갑자기 죽은 여자의 이야기가 나온다.여자는 남자에게 아느냐고 묻지만, 남자는 모른다고 한다. 여자는 자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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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의 기적 - 제프 샌더스책 2017. 8. 15. 01:54
이런 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또 사버렸다. 이정도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주로 파견 나갔을 때 앉았던 자리 옆에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다. 우선 출판 날짜를 확인했고(2017년 1월) 간단히 내용을 살폈다. 사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다. 읽을 의도가 없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아침형 인간' 참 되고 싶어하는 말인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시작에서도 말은 했지만, 이런 류의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에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번이라도 생각의 변화가 잠시라도 있었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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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책 2017. 6. 13. 20:10
우연치 않게 알게된 누군가의 동생이 ‘리처드 바크’고 이 사람이 쓴 ‘갈매기의 꿈’이 유명하다고 해서 읽어 보았다.검색해보니 오래된 고전이기도 하고 주변의 누군가도 알고 있고 유명한 책인 것 같았다. 정작 나는 처음 들어보는 책이어서 역시 나는 학교 때 책을 거의 읽지 않았구나 생각해 봤다. 줄거리는 검색해보면 다 나온다. 워낙 오래되고 유명하니까.그래서 줄거리를 보지 않고 책을 먼저 읽으려 했다. 주인공 조나단은 갈매기이다. 다른 갈매기들과는 다르게 생존을 위해 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것이 즐거운 좀 특이한 갈매기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테크닉적으로 날고 싶어하는 이 갈매기는 결국 이질적인 행동으로 갈매기 무리에서 쫓겨난다. 무리의 누구도 조나단 같은 생각을 하지 않았다. 조나단은 많은 연습으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