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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War
    이야기 2009. 3. 31. 01:17

    오늘 심형래 감독의 ’The War’를 보고 왔습니다.
    방학기간이고, 또 무더위 속에서 피서를 가지 않은 많은 사람들때문에 영화관은 부쩍댔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인기가 많았죠.

    영화를 보기전부터 평이 흑백으로 팽팽히 엇갈렸기때문에 사실 평견없이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픽은 뛰어나지만, 한국사람들의 연기가 어색하다는 둥, 시나리오가 약하다는 둥의 말은 들었지만,
    평견없이 보려고 많이 애썻습니다.

    하지만, 이미 들은 것이 있기에 평견없이 보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를 외국영화 감독이 만들었거나 국내 다른 감독이 만들었다면 그래도 이렇게 이야기가 많았을까요?

    영화를 보는내내 영화보기전의 그 평들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그런부분들도 얼핏보이긴 했지만, 그건 영화를 만든사람이 심형래씨라는 편견때문인것 같아 좀 제자신에게 속이 상했습니다.

    영화는 무엇보다고 이야기의 빠른 전개가 눈에 띄었습니다.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빠른 전개가 사실 눈에 잡았죠.
    특히 아이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너무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제 기분까지 뿌듯해졌습니다.

    다른 영화들 특히 SF 영화들을 보면 분명 어색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타이타닉도 그랬고,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트랜스포머... 보면서도 좀 그래픽이 어색하다라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런것에 대한 평은 하나도 없고, 오직 디워에만 그런 악평들이 쏟아지는 것이 한국사람들이 왜 이럴까 이런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영화보기전에 그런 평이 없이 영화를 봤다면 정말 괜찮았을텐데(사실 그런 것들을 듣고 봤어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너무 한국사람이 만든건 안된다는 그런 편견은 이제 없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이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그런 평들이 과연 필요할까요?

    그래픽이긴 하지만 도시모습과 어색하지도 않고 이무기 모습도 상당히 이뻤습니다.
    용의 모습도 상당히 멋젔구요.
    제가 생각했던 용의 모습과 같은 모습이라 더욱 뿌듯했지만,
    사실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르면 어떻하나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용의 모습을 표현했다고 하지만, 요즘은 워낙 대중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다보니까(특히 일본)
    내가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용의 모습이 혹시 일본것은 아니었을까하는 그런 걱정이죠.

    특히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사실 용이 다른다라에 많이 있다고 해도, 이무기는 우리나라밖에 없으니까 이무기가 용으로 변하는 모습은 다른 곳에서는 볼수 없는 부분이겠죠.
    긴 허리에 짧은 팔과 다리, 그리고 특히 긴얼굴의 수염...(수염 정말 멋집니다.)

    마지막에 끝나고 아리랑이 나온다고 했을때 가슴이 뭉클하다는 얘기도 들었었습니다.
    사실 마지막에 아리랑을 듣고는 좀 뭉쿨했죠.
    특히 그냥 아리랑이 아니라 영화에 잘 어우러지게 편집을 해놔서 엔딩곡에 한국의 아리랑이라고 해서 전혀 어색함이 없을정도록 정말 잘 편곡이 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꼭 다시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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