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티비를 보지 말자.
    이야기 2009. 5. 30. 01:07

    몇달전까지만 해도 우리집에는 티비가 없었다.

    주로 보고 싶은 소식은 뉴스였고, 인터넷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가끔식 보고 싶은 스포츠가 있는 경우에는 터미널 같은 공공장소에가면 마찬가지로 볼 수 있었다.

    티비는 내 생활에 거의 필요가 없는 그런 존재밖에 되질 않았다.

     

    그런데 우리집에 티비가 들어오게 되었고, 어느덧 퇴근 후 티비 리모콘을 들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티비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무엇이 차이가 있을까?

     

    티비가 있음으로써 내가 볼 수 있는 뉴스를 내 마음대로 볼 수 있다.

    요즘 푹 빠져있는 미드도 볼 수 있다.

    예전엔 즐겨봤던 투니버스는 이젠 더이상 보지 않는다.

    그리고 집에서의 대화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오늘 집에 들어와서 리모콘을 들고 있는 나의 모습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만약 리모콘의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는다면 분명 나는 그 시간에 다른 무언가를 할 수 있다.

    집에서 무언가를 할 시간이 없다고 핑계거리를 스스로 만들지 않을 수 있다.

    나는 그 시간에 저녁을 먹거나,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거나, 피곤하면 그냥 잘 수도 있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티비가 정말 무익한 것 처럼 들린다.

    요즘 한참 재밌게 보고 있는 '멘탈리스트' 외에는 티비를 보지 말아야겠다.

    심지어 뉴스조차도 말이다.

    반응형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 화폐박물관  (0) 2009.08.06
    결단의 성패  (0) 2009.06.29
    노랑장미  (0) 2009.03.31
    The War  (0) 2009.03.31
    떡볶이  (0) 2009.03.31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