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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생활의 자극을 어디에서 느끼십니까?
생활의 자극? 그게 뭐냐구요?
그런거 없다구요?
그렇다면 다행스러워보이기도 하지만 왠지 인생이 밋밋하게 보일 것 같군요.
생활의 자극이라고 하면 작은 아쉬움이기도 하면서 생활의 원동력입니다.
무언가를 간절하게 바란다는 것.
그것때문에 한동안 멍한 상태로 있거나 혹은 너무도 아쉬워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것.
남은 저렇게 하고 있는데 나는 왜 저렇게 하지 못할까? 아니 못했을까?
왠지 자격지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애니메이션과 프로그래밍을 좋아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취미로 본다고 하지만 프로그래밍은 직업이니까 어쩌면 프로그래밍은 취미가 아니게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최근에 자극을 받은 애니는 2년정도 전에 본 것 같지만 꽤 오래전에 일본에서 방영되어 큰 반항을 일으켰던 ’키마구레(우유부단)
이름도 잊어버렸네요. 초능력을 쓰는 주인공과 그가 좋아하는 동급생, 그리고 그를 좋아하는 후배와의 삼각관계를 그린 만화죠.
제가 자극을 받은 부분은 두 부분입니다.
동급생 여자아이의 이름이 기억나네요. 너무도 유명한 아유카와 마도카.
아유카와는 동네 깡패를 주름잡고 있던 여자깡패입니다. (좋은 말놔두고 직설적으로 말하니 좀 어감이 이상하군요.) 그녀가 주인공을 만난후 부터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여기서 아유카와는 거의 만능으로 나옵니다.
얼굴이쁘고, 싸움잘하고, 부모님이 음악가이시기 때문에 노래 뿐아니라 악기 연주에도 능숙합니다.
이때 배경이 중3이군요. 중3이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요? 이거에 대해서는 잠시 다시 이야기를 하죠.
그리고 또 하나가 이들이 만들가고 있던 추억입니다.
대부분 이들 친구들(삼각관계 주인공 3명, 주인공 여동생 2명, 주인공 남친구2명)이 함께 에피소드를 엮어가는데, 배경이 학생인 만큼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습니다.
학교 수영장, 바닷가 엠티, 산행, 캠프파이어, 학교축제, 일본축제(불꽃축제, 전통축제등), 사소한 이야기, 사랑.... 이모든
나는 학교 다닐때 뭐했나? 왜 저렇게 하지 못했을까?(사실 이게 가장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화이긴 하지만 한동안 멍한채 가슴에 여운만을 남기곤 했었죠.
또 하나의 자극은 다른 사람의 블로그입니다.
이것 역시 나를 책에서 떼어놓지 못하게 하거나 밤에 잠을 못자게 하죠.
그냥 프로그래밍이 좋아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 준비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대학 졸업반이 되어서도 준비는 커녕 막판에 이력서 몇장 내본 것 뿐이죠.
운좋게 국비지원 연수원에서 생활비 받으며 공부하고 또 운좋게 한번의 실패없이 취업해서 그냥저냥 살고 있습니다.
이런 나에게 다른 유명 블로그의 내용은 생활에 자극을 줍니다.
세상은 넓다. 세상에 고수는 정말 많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은 세상에 보이지 않는 은둔형 고수이다.
운 좋게 이런 사람들의 블로그를 읽으면 그날은 다시...
접었던 책을 다시 펴게됩니다.
사실 블로그 운영자를 실제로 본적은 없잖아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실제로 본적은 없습니다.
그냥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의 채찍직을 할뿐이죠.
조금전에 ’오렌지로드’의 아유카와는 거의 만능이라고 했었죠?
만능이라고 부르기엔 그사람들이 좀 꺼려하겠지만, 사실 그런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활의 자극이 되시는 분이죠.
어떤분은 자바 천재 개발자같은 분입니다.
Swing 으로 JMSN을 구성했고, 미투데이, 페이스북,리멤버더밀크, 네이트온, 타자플그램등 수없이 많은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책도 또한 엄청나게 많이 읽는것 같더군요. 또 피아노도 수준급입니다.
어떤분은... 프로그래머 같은데,
얼리아답터로 더 유명한 분입니다. 플렉스를 매우 잘 다루며, 작곡도 하시는 것 같아요. 마소잡지에도 몇번 나왔더군요 @.@
어떤분은 이제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같은데, 프로그램을 매우 잘 합니다. 생각이 뚤려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얼마전에는 친구들과 함께 회사를 차린 것 같더군요.... 어린 나이에...
어떤분은 사진찍기가 취미인 것 같습니다. 꽤 정성들여 찍은 사진이 많이 있더군요. 클래식 기타를 잘 치나봐요. 관련하여 책도 많이 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VC++을 하는 프로그래머
어떤분은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했는데, 물론 프로그램을 잘하고 여러 세미나에 참석하거나 자원봉사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안다닌 세미나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분은 취미라고 하기엔 춤을 너무 잘춥니다. 부럽습니다.
셜록홈즈는 추리에 관한 뛰어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복싱을 잘하고 바이올린도 수준급입니다.
이런 글들을 보면 아무래도 자기생활에 자극이 되지 않겠어요?
어느 한 가지만 잘해서는 말도 못부칩니다.
그래서 전 요즘 늦은 시간할애해서 open API 쪽을 봅니다.
아래 글을 보면 구글 캘린더를 구성한 것이 있는데, 사실 사이트가면 다 있는 내용들이긴 하죠.
하지만 wipi로 구글 캔린더를 구성해보려고 준비작업이었습니다.
위의 블로거 중의 한명이 SK 모바일 프로그래밍을 하더군요. 자극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자극을 주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까?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입니다.
당신이 그런 행운을 주는 사람이라면 정말 고맙습니다.
제게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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