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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은 이렇게 살았다.
    이야기 2007. 2. 13. 23:26
    오랜만에 포스트를 남긴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2-3일에 하나씩은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영 의욕이 나지 않았다. 회사일도 많아서 집에서 매일작업하다보니 내일은 내시간대로 갖지도 못하고 또다시한번 여기가 내가 정말 계속 다녀야하는 곳인가 하는 의구심도 든다. 빨리 블로그를 만들어서 그곳에 글을 남기고 싶은데 진도가 나지 않으니 여기에 올라오는 글들이 적을 수 밖에... 집에 돌아와서 오랜만에 집안 정리를 했다. 빨래는 탈순이에게 맞기고 청소기가 온 방을 춤을추며, 쓰레기들도 모두 제갈길로 돌아갔다. 간만에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을까 문을 열어보니 계란 5개와 케찹 그리고 또... 냉장고의 코드를 뽑았다. 내일 혹은 모래에는 분명 또 바닦에 물이 고여있을 것이다. 냄비에서 자꾸 소리가 난다. 냄비에 계란들이 부딪히는 소리다. 물을 너무 적게 넣었나? 계란까지 물이 달랑말랑 넣었더니 계란이 계속 바닦에 부딛힌다. 원래는 계란이 물에 잠기게 넣을 생각이었는데 고작 4개 삶을려고 물을 가득넣차지 기분나뻐서 4/5 정도만 넣었다. 근데 꽤나 시끄럽다. 적당한 시기에 꺼야겠다. 저번주 토요일은 친구들과 청평에 놀러 갔다왔다. 수목원이었는데 겨울이라 역시 꽃은 없고 나무들은 앙상한 가지들만 남아있었다. 그래도 어디인가?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쁨에 저녁엔 시원한 소주에 삼겹살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게 넘어간다. 작업할 것을 오늘도 집으로 가져왔는데, 오늘은 정말 일하기가 싫다. 왜 내가 집에 와서도 일을 하지않으면 안돼는데??? 집에서는 일하지 말자는 생각만 계속 머리위에 맴돈다. 정말 그래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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