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도 37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동생에게서 재미있다고 추천받은 만화책이였기에 연재되는 동안에도 꾸준히 봤었죠.
애니로 나왔을때는 또다른 느낌의 재미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끝을 알기에 이야기가 종반으로 갈 수록 아쉬움도 점점 더해가죠.
키라가 악이다 선이다라는 질문엔 당연한 답이 나와야함에도 불구하고
쉽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종반은 처음들어보는 배경음이....
새로운 분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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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임이 밝혀지고 총에 맞고 도망칩니다. 노트를 가지고 펜만 들으면 세상을 호령했었는데, 지금은 아무런 힘없는 일반인일뿐입니다. 많은 사람을 죽여놓고도 마지막에 가련하고 선하게 보이는 것은 눈을 선하게 그린 만화가의 연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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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면서 자신의 일생을 돌아보는 주마등의 연출이 상당히 돋보입니다.
도망치면서도, 순수하게 바른길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놀라는 모습.
정말 순수하면서도 정의를 바랬던 청년이었는 지금의 자신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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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 왠지 씁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출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