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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굉장히 보고 싶었던 애니가 있었다.
유선방송을 틀면(오후4시부터는 만화를 한다.) 어쩌다 가끔씩 나오는 애니였는데, 항상 길어서 끝부분은 보지 못했었다.
한참을 재밌게 보다가 정규방송관계로 다시 못보고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보고 했던 애니인데... 굉장히 인상에 남았나보다.
초등학교때봤으니 18년정도 지나도 그 마음이 간절하니 말이다.
기억나는 것은 ’뮤’ 라는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 그리고 초능력을 사용하는데 주인공의 초능력이 굉장히 강했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왠지 ’지구로’ 라는 느낌이 들었다.
’지구로’는 1980년에 제작된 일본 극장판 애니이다.
이게 어떻게 그당시 유선방송에서 방영됬는지 의아해하기도 하지만, 그런 애니를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
줄거리
인류는 지구를 황폐화시킨다. 어쩔 수 없이 지구 스스로 정화될 수 있도록 사람들은 지구를 떠나고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않게 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어 지구를 관리하고 또 그 관리체제에 들어가게 된다.
컴퓨터에 의해 제어되고 생산되는 세계...
그런데 이들중 초능력을 사용하는 극소수의 사람들이 생겨나는데 그들을 ’뮤’라고 부른다.
인간은 ’뮤’의 존재가 두려워 죽이고 학살하고, 결국 뮤들은 인간들을 피해 또 다른 세상으로 떠난다.
하지만 ’뮤’도 하나의 인간... 지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인간들과 전쟁을 벌이며 반전이 기다리는 이야기를 만든다.
보면 알겠지만, 메세지가 있고 내용이 치밀하고 감동과 그리고 왠지 모를 서글픔같은 묘한 감정을 선사해준다.
2시간 짜리 애니이지만 정말 감동적이다.
최근에는 언제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리메이크작 TV판으로 24화가 나왔다.
왠지 미소녀 같은 이미지에 극장판같은 향수는 느낄 수 없지만, 회가 거듭할 수록 감동은 그대로 전해져왔다.
은하철도999, 마크로스, 오렌지로드와 더블어 보물에 포함시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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