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 이온 18650 배터리와 테스터기

집에서 사용하는 테스터기인데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일 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정도?

그것도 채 3분이 되지 않는다. 아주 잠깐 그냥 전압이 궁금해서 사용할 뿐이다.

그런데 사용하려면 9V건전지를 이용해야 한다. 한 번 사용 후에는 배터리를 빼어 놓긴 하는데, 다음 사용할 때까지 간격이 워낙 크다 보니까 방전이 되어 배터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다시 배터리를 구매하는데 이런 패턴들이 반복되다 보니 배터리를 충전지로 교체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터리를 조사해보니 리튬 이온 배터리와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중에서도 리튬이온 18650 배터리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것도 알았다.

18650은 흔히 사용하는 AA건전지보다는 보금 크고 3.6~4.2V의 전압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양끝에 보호회로가 법적으로 장착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반 18650 건전지 규격보다 조금 더 크다.

 

배터리는 보통 배터리 홀더라는 것을 이용해서 사용한다. 국내도 많은 18650배터리 홀더를 판매하는데 보호회로용 배터리 홀더라고 홍보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냥 18650 배터리 용 배터리 홀더를 판매하는 것 같다. 후기가 모두 빡빡하다고 안 좋게 남겨져 있다.

우리나라는 배터리 홀더를 만들지 않는것 같고, 전량 중국에서 수입해 오는데 중국은 보호회로 장착이 의무가 아니다 보니 그냥 18650 홀더를 판매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국내에 판매하는 모든 홀더는 좀 작은 것 같다.

 

국내 어떤 분이 이런 것을 감안해서 3D프린터용으로 홀더를 공개하셨다. 프린터가 없는 경우 출력도 해주는데 개당 1,000원 정도한다. (하지만 택배비가 3,000원이다.)

 

 

홀더 양쪽 끝단에는 금속판이 필요하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다. 국내에는 없는 것인지, 팔지 않는 것인지 찾지 못했다.

 

배터리 충전기도 필요한데, TP4056 모듈을 이용하면 직접 충전기를 만들 수 있다.

TP4056은 보호회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나는 있는 것으로 구매했다. 한 쪽에 5V입력을 주고 반대편에 배터리를 연결하면 된다. 보호회로가 있는 경우 최대 4.2V까지 충전된다.

 

회로를 연결하면 아래와 같다.

LED가 있는데 충전중이면 붉은색 LED가 들어온다.

 

다시 테스터기로 돌아가 보자. 테스터기는 9V건전지를 이용한다. 18650 배터리는 4.2V을 제공하는데 9V를 만들기 위해서는 승압모듈이 필요하다.  쿠팡에서 구매했다.

중간에 전압을 조정할 수 있는 모듈이 있다.

 

이제 배터리 홀더와 승압 모듈을 연결하고 테스터기의 전원부에 선을 연결했다.

이로써 언제 사용하게 될지 모르는 테스터기와 충전 모듈이 완료되었다.

사용해 보니 4.2V배터리로도 테스터기가 잘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