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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이야기 2024. 11. 7. 22:27
인생 첫 마라톤갑작스레 두어 달 전부터 저녁마다 연습하기 시작하여 10km을 도전하였다.중간에 도저히 안될 것 같아 5km로 낮추긴 했지만, 그래도 역시 쉽지 않았다. 11월 초 날씨는 맑았다.복장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기우였다.어차피 뛰면 아무리 얇고 짧게 입어도 땀이 난다.기록이 목적이면 반팔, 여유있게 완주이면 긴팔도 괜찮은 날씨다. 옷을 갈아입을 탈의실도 있고,물건을 보관할 수도 있다. 기록은 신발에 태그를 부착한다.그래서 출발이 늦었다고 해서 기록이 늦어지지 않는다. 기록은 거의 바로 문자로 알려준다.링크를 타고 확인해보면 기록을 알 수 있다.선물은 타올, 빵, 음료수, 메달을 받은 것 같다. 마지막엔 경품 추천도 있었는데, 예상대로 당첨될 일은 없었다.그리고 같이 뛰어주신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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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주도이야기 2024. 10. 24. 12:55
2002년 제대 후 월드컵을 밖에서 구경하고 그렇게도 염원하던 여행을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다.여행을 크게 좋아한다거나 꼭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직전에 군대에 있어서였는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메모지로 적었고 한참 후에 그 내용들을 블로그에 적었다.한참 PHP를 공부하고 있었던 때라서 PHP로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거기에 제주도 일지를 적었다. 나중엔 블로그가 없어졌지만, 그때 적었던 몇 개의 내용들이 백업으로 남아 있어서 그 내용들을 다시 적어 본다.22~23살 때의 감성들이라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좀 닭살이 돋는다.7월 30일행선지 : 서천 - 군산 - 목포 - 제주항버스택시배민박간식계14,9004,30020,250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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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이야기 2024. 10. 17. 22:30
어제에 이어 오늘도 뛰었다. 오늘은 반바지를 입었다.그런데도 땀이 많이 났다.생각해 보니 내가 조금 빨리 뛰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알게 모르게 빨리 뛰게 되었던 것이다.익숙해져서 빨리 뛴 것인지 아니면 아직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지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 속도가 다시 느려진다는 것을 알았다.아마도 후자인 것 같다.이번 5Km은 32분 51초다. 고작 1분이라도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마치 수능에서 1점 더 맞는 것이 힘든 것처럼.하지만 초초해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오랫동안 뛰는 것이지 시간 단축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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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이야기 2024. 10. 17. 22:25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다이어트 겸 곧 있을 마라톤을 대비해 두어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간 사정이 있어서 많이 뛰지 못했었다.그리고 또 얼마전에 관악산 등반 후 그 후유증으로 며칠간 걷기가 힘들어 또 뛰지 못했다.그러다가 오늘 다시 달리기를 한 것이다.그렇게 오랜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절의 변화와 온도 변화가 심하게 왔다.보통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었는데, 이제부터는 긴바지를 입어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고민 끝에 긴바지를 입고 나갔다. 어두운 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학교 운동장에는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모두 긴바지였다. 잘 선택했구나 생각하고 뛰는데,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지난 마지막에 뛰었을 땐 그래도 그동안 많이 뛰었다고 땀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간만에 뛰었기 때문인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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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환선굴이야기 2024. 9. 14. 14:56
벌초하러 삼척에 왔다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여기저기 구경한다. 경로 : 환선굴 -> 죽서루 -> 촛대바위 환선굴환선굴은 대금굴과 함께 운영되며, 대금굴은 인터넷을 통해야만 예매할 수 있다. 동굴이 작은지 인원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 같다. 금액을 둘 비슷하지만, 환선굴을 추천한다.매표소에서 환선굴 입장까지 걸어서도 입장할 수 있지만, 모노레일 타고 가는 것을 꼭 추천한다.(예전에는 걸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걷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환선굴의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입장료가 4,500원. 모노레일 왕복이 왕복 7,000원. 도합 11,500원 정도 비용이 든다.대금굴은 어른 기준으로 12,000원 정도 소요되니 둘 다 비슷한 것 같다.입구에서부터 모노레일 타는 길까지 걸어서 약 10~15분 정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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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하다이야기 2024. 8. 18. 14:02
염원하던 에어컨 설치를 위해 테라스의 화단 하나를 해체해 버렸다. 원래는 문 앞 양 옆에 포도와 같은 덩굴식물을 심어 위쪽에 그늘을 만들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한쪽에만 화단을 만들어 그 의미를 잃어버렸었다. 그 후 블루베리등을 심었었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정남향) 대부분의 식물들이 살지 못했다. 그나마 살고 있던 허브 하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자리를 내주면서 끝 화단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곳은 문 앞보다 더 뜨거울 텐데... 올해를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무튼 그렇게 그 자리에 실외기가 설치되었다.복층이고, 정남향이고 이동형 에어컨으로는 거의 시원함을 느끼지 못해서 새로 산 에어컨은 어떨까나 했는데, 기우였다.정남향, 복층, 직사광선, 다 무시하고 에어컨이 힘으로 눌러버렸다.음...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