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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제주도이야기 2024. 10. 24. 12:55
2002년 제대 후 월드컵을 밖에서 구경하고 그렇게도 염원하던 여행을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다.여행을 크게 좋아한다거나 꼭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직전에 군대에 있어서였는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메모지로 적었고 한참 후에 그 내용들을 블로그에 적었다.한참 PHP를 공부하고 있었던 때라서 PHP로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거기에 제주도 일지를 적었다. 나중엔 블로그가 없어졌지만, 그때 적었던 몇 개의 내용들이 백업으로 남아 있어서 그 내용들을 다시 적어 본다.22~23살 때의 감성들이라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좀 닭살이 돋는다.7월 30일행선지 : 서천 - 군산 - 목포 - 제주항버스택시배민박간식계14,9004,30020,25020,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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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이야기 2024. 10. 17. 22:30
어제에 이어 오늘도 뛰었다. 오늘은 반바지를 입었다.그런데도 땀이 많이 났다.생각해 보니 내가 조금 빨리 뛰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다.알게 모르게 빨리 뛰게 되었던 것이다.익숙해져서 빨리 뛴 것인지 아니면 아직 페이스를 찾지 못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지하고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서 내 속도가 다시 느려진다는 것을 알았다.아마도 후자인 것 같다.이번 5Km은 32분 51초다. 고작 1분이라도 줄이는 것이 쉽지 않다. 마치 수능에서 1점 더 맞는 것이 힘든 것처럼.하지만 초초해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오랫동안 뛰는 것이지 시간 단축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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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이야기 2024. 10. 17. 22:25
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다이어트 겸 곧 있을 마라톤을 대비해 두어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간 사정이 있어서 많이 뛰지 못했었다.그리고 또 얼마전에 관악산 등반 후 그 후유증으로 며칠간 걷기가 힘들어 또 뛰지 못했다.그러다가 오늘 다시 달리기를 한 것이다.그렇게 오랜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절의 변화와 온도 변화가 심하게 왔다.보통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었는데, 이제부터는 긴바지를 입어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고민 끝에 긴바지를 입고 나갔다. 어두운 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학교 운동장에는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모두 긴바지였다. 잘 선택했구나 생각하고 뛰는데,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지난 마지막에 뛰었을 땐 그래도 그동안 많이 뛰었다고 땀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간만에 뛰었기 때문인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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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환선굴이야기 2024. 9. 14. 14:56
벌초하러 삼척에 왔다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여기저기 구경한다. 경로 : 환선굴 -> 죽서루 -> 촛대바위 환선굴환선굴은 대금굴과 함께 운영되며, 대금굴은 인터넷을 통해야만 예매할 수 있다. 동굴이 작은지 인원을 통제하려고 하는 것 같다. 금액을 둘 비슷하지만, 환선굴을 추천한다.매표소에서 환선굴 입장까지 걸어서도 입장할 수 있지만, 모노레일 타고 가는 것을 꼭 추천한다.(예전에는 걸어 올라갔다고는 하지만, 지금은 걷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환선굴의 요금은 어른 기준으로 입장료가 4,500원. 모노레일 왕복이 왕복 7,000원. 도합 11,500원 정도 비용이 든다.대금굴은 어른 기준으로 12,000원 정도 소요되니 둘 다 비슷한 것 같다.입구에서부터 모노레일 타는 길까지 걸어서 약 10~15분 정도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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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설치하다이야기 2024. 8. 18. 14:02
염원하던 에어컨 설치를 위해 테라스의 화단 하나를 해체해 버렸다. 원래는 문 앞 양 옆에 포도와 같은 덩굴식물을 심어 위쪽에 그늘을 만들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한쪽에만 화단을 만들어 그 의미를 잃어버렸었다. 그 후 블루베리등을 심었었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정남향) 대부분의 식물들이 살지 못했다. 그나마 살고 있던 허브 하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자리를 내주면서 끝 화단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곳은 문 앞보다 더 뜨거울 텐데... 올해를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무튼 그렇게 그 자리에 실외기가 설치되었다.복층이고, 정남향이고 이동형 에어컨으로는 거의 시원함을 느끼지 못해서 새로 산 에어컨은 어떨까나 했는데, 기우였다.정남향, 복층, 직사광선, 다 무시하고 에어컨이 힘으로 눌러버렸다.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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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15회 대전광역시 교육감배 바둑대회이야기 2024. 7. 22. 19:26
예선 끝나고 점심시간이다. 초반에 끝났으면 집에 일찍 갔을 텐데, 잘 한 것인지 오후에 본선이 남아 있다.본선 전에 근처 토스트 집에서 점심을 먹는다. 매번 여기와서 먹는 것 같다. 간판은 다른 이름인데 토스트는 이삭이다(?) 잘 했다. 준우승우승하면 만원 준다고 했는데, 준우승해서 만원줬다.순위가 중요한가? 최선을 다했으면 그것이 중요하지.동기부여를 위해 우승하면 만원 준다고 했지만, 예선 탈락해도 줄 생각이었다.(아들이 이거 보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