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인가? '창궁의 파프너' 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
정체불명의 적들이 나타나고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어린아이들이 로봇을 타고 싸운다는 줄거리이다.
적들도 처음엔 외계생명체처럼 보이다가 점점 진화하면서 인간과 닮아간다.
어째 무언가와 내용이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에반게리온과 내용이 비슷하다.
그때는 뭐 그런 류의 애니메이션이구나 하고 봤지만 애니가 끝나고 나오는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자체가 결국 모두 죽는다는 그런 내용이어서 슬픈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음악은 거기에 왠지 모를 절망과 슬픔을 목소리로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사를 찾았던 적이 있다.(가사는 일본어이다.)
오늘 그 음악을 듣는데 그때의 감성의 떠올랐다. 절망에 몸부림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같은 슬픔을 어떻게 노래가사와 목소리에 담았는지... 계속 듣게 된다.
가사 또한 마음에 와 닿는다. 애니를 직접보고 들으면 가사의 의미가 더욱 더 잘 전달될텐데... 가사를 적어본다.
= 가사 =
眩(まぶ)しすぎる 朝(あさ)は「諦(あきら)め」誘(いざな)うんだね
(마부시스기루 아사와「아키라메」이자나우운다네)
너무나 눈부신 아침은「포기」하라며 유혹한다네
全(すべ)て さらけ出(だ)して この 身(み)を 委(ゆだ)ねる
(스베테 사라케다시테 코노 미오 유다네루)
모든 것을 드러내고서 이 몸을 맡기네
握(にぎ)りしめた 冷(つめ)たい 指(ゆび) 君(きみ)は 悲(かな)しく 笑(わら)い
(니기리시메타 츠메타이 유비 키미와 카나시쿠 와라이)
움켜쥐었던 차가운 손가락 그대는 슬프게 웃음짓고
僕(ぼく)は かける 言葉(ことば)も なく 景色(けしき)は 渗(にじ)む
(보쿠와 카케루 코토바모 나쿠 케시키와 니지무)
나는 걸 말도 없이 경치는 번지네
始(はじ)まれば いずれ 終(お)わる 綺麗事(きれいごと)など いらない
(하지마레바 이즈레 오와루 키레이고토나도 이라나이)
시작되면 머잖아 끝날 겉멋든 것 따윈 필요없어
せめて 君(きみ)を 溫(あたた)めたい
(세메테 키미오 아타타메타이)
적어도 그대를 따스하게 하고 싶어
ほんの 少(すこ)しの 時間(じかん)を 與(あた)えて 神樣(かみさま)
(호은노 스코시노 지카응오 아타에테 카미사마)
아주 조금만 더 시간을 주오 신이시여
- 반 주 -
「あたし 行(い)かなくちゃ」時(とき)は 止(と)まるはずもなく
(「아타시 이카나쿠챠」토키와 토마루하즈모나쿠)
「나는 가야해」시간은 멈출리도 없고
願(ねが)いは 風(かぜ)に 消(け)されて 喉(のど)は 乾(かわ)いている
(네가이와 카제니 케사레테 노도와 카와이테루)
바램은 바람에 지워져 목 말라 있네
この 先(さき)には 何(なに)が あるの? 二人(ふたり)は 平行線(へいこうせん)
(코노 사키니와 나니가 아루노? 후타리와 헤이코오세응)
이 앞에는 무엇이 있는가? 우리 둘은 평행선
振(ふ)り向(む)かない 君(きみ)は 强(つよ)い もう 交(まじ)わらない
(후리무카나이 키미와 츠요이 모오 마지와라나이)
뒤돌아보지 않는 그대는 강해 이젠 교차하지 않아
立(た)ちつくす 街(まち)は 歪(ゆが)み 君(きみ)が 居(い)た 記憶(きおく)だけ
(타치츠쿠스 마치와 유가미 키미가 이타 키오쿠다케)
언제까지나 서 있을 거리는 일그러지고 그대가 있던 기억만이
胸(むね)の 中(なか)に 溢(あふ)れ出(だ)して
(무네노 나카니 아후레다시테)
가슴 속에 넘쳐나서
深(ふか)い 海(うみ)を 創(つく)り 僕(ぼく)は そこに 溺(おぼ)れる
(후카이 우미오 츠쿠리 보쿠와 소코니 오보레루)
깊은 바다를 만들고 나는 거기에 빠져드네
- 반 주 -
憂鬱(ゆううつ)な 目覺(めざ)め 隱(かく)せない 絶望(ぜつぼう)
(유우우츠나 메자메 카쿠세나이 제츠보오)
우울한 각성 숨길 수 없는 절망
それでも 世界(せかい)は 美(うつく)しくて
(소레데모 세카이와 우츠쿠시쿠테)
그래도 세상은 아름다워서
it made me sad
I want to see you, remember again...
握(にぎ)りしめた 冷(つめ)たい 指(ゆび) 君(きみ)は 悲(かな)しく 笑(わら)い
(니기리시메타 츠메타이 유비 키미와 카나시쿠 와라이)
움켜쥐었던 차가운 손가락 그대는 슬프게 웃음짓고
僕(ぼく)は かける 言葉(ことば)も なく 景色(けしき)は 渗(にじ)む
(보쿠와 카케루 코토바모 나쿠 케시키와 니지무)
나는 걸 말도 없이 경치는 번지네
始(はじ)まれば いずれ 終(お)わる 綺麗事(きれいごと)など いらない
(하지마레바 이즈레 오와루 키레이고토나도 이라나이)
시작되면 머잖아 끝날 겉멋든 것 따윈 필요없어
せめて 君(きみ)を 溫(あたた)めたい
(세메테 키미오 아타타메타이)
적어도 그대를 따스하게 하고 싶어
ほんの 少(すこ)しの 時間(じかん)を 與(あた)えて 神樣(かみさま)
(호은노 스코시노 지카응오 아타에테 카미사마)
아주 조금만 더 시간을 주오 신이시여
- 반 주 -
眩(まぶ)しすぎる 朝(あさ)は「諦(あきら)め」誘(いざな)うんだね
(마부시스기루 아사와「아키라메」이자나우운다네)
너무나 눈부신 아침은「포기」하라며 유혹한다네
全(すべ)て さらけ出(だ)して この 身(み)を 委(ゆだ)ねる
(스베테 사라케다시테 코노 미오 유다네루)
모든 것을 드러내고서 이 몸을 맡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