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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키오 - 히가시노 게이고
    2012. 2. 26. 23:28


    미야모토는 불치의 병이 걸려 죽어가는 아들에게 한 마디 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의 아들은 며칠째 의식이 없는 중이므로 대답할 수 없다. 그리고 그의 아내에게 말한다.

    "아주 오래전에 나는 저 아이를 만난적 있어"
    "지금부터 20년도 전에. 내 나이 스물세 살 때였지."

    무슨 말인가? 자신의 아들을 20여년 전에 만난적이 있다니?
    이야기의 전개는 독자로 하여금 상당한 호기심으로 가득차게 만든다.

    그리고 아들 도키오를 만났을 때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느 놀이공원에서 미야모토는 자신의 아들이라며 갑자기 나타난 도키오를 만나게된다. 23살의 미야모토는 아직 직업이 일정치 않고 양아치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데, 어느날 그의 애인이 아무런 말없이 모든 것을 정리한채 사라진다. 이유를 알지 못한채 미야모토는 도키오와 함께 애인을 찾았고, 그녀가 안좋은 일에 휘말려들었다는 것을 알게된다.
    미야모토는 그녀의 지인을 찾아 그녀의 행방을 찾고 사건을 해결해간다. 그리고 도키오는 그와 그의 친어머니를 서로 만나게 하려고 노력한다. 미야모토는 그의 어머니가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했기에 친어머니를 만나기 싫어했지만, 도키오의 도움으로 서로의 오해를 푼다. 미야모토는 어느날 그의 친어머니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도키오와 함께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리고 그때 도키오는 말없이 사라진다.

    도키오는 미야모토와 어느 여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그 여인은 그의 친어머니가 돌아가신날, 그녀의 집으로 찾아가는 중 만나게 되는데, 그 당시 미야모토는 그의 어머니를 상당히 싫어하는 관계였기 때문에, 관계를 개선시키지 않으면 그는 그의 어머니가 돌아가신날 찾아보지 않을테고 그러면 현재의 아내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도키오는 그와 어머니 사이의 오해를 종식시키려 노력했던 것이다. 뭐 이야기는 그런 식이다.

    자신의 아들이 미래에서 와 현재 자신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애인의 지인들을 통해 그녀를 찾아내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왠지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것이여서 뭔가 식상하기도 하지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아 재미도 있었다.
    뭐랄까 다 아는 내용이지만 잘 만들어서 재미있게 봤다는 소감이랄까?

    히가시노의 작품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추리소설이 아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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