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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러독스13 - 히가시노 게이고
    2015. 6. 30. 12:59

    몇번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다가 내용은 적지 않기로 했다.

    이해는 했지만, 정리가 안된다.

    작가의 상상력에 또 한번 흥미를 느낀다.

    어떻게 이런 생각들을 했을까?


    우주 괴현상에 의해 몇몇 사람들이 죽지만, 오히려 아무도 없는 세상으로 빠져든다.

    말그대로 아무도 없는 세상.

    세상 중간에 갑자기 없어진 사람들.

    그로 인해 도로는 엉망이 되고, 전기, 건물 모두가 엉망이 된다.

    날씨까지 폭우가 쏟아지고, 도로가 침수되고, 건물이 무너지고 우박이 떨어지는 괴현상이 일어난다.

    이런 세상에서 살아 남아야 할까?


    사람들은 사람들이 사라지기 직전에 자신들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했다.

    그렇다면 왜 죽지 않고 지금 살아 있는 것일까?

    그 이유가 p-13 이라는 것을 알기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p-13때 사람이 죽으면 타임 패러독스로 이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일그러진 이공간을 원상복귀 시키기 위해 지구는 괴 현상들을 일으킨다.


    사람들의 희망이 없어져갈 때, 작가는 어떻게 끝을 맺을까 궁금했는데,

    이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한번 역 p-13이 온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p-13을 이용하여 다시 돌아가려하지만, 몇몇이 희생되고 몇몇 만이 실세상으로 돌아온다.


    시간은 다시, 사람들이 죽을 때로 돌아간다.

    타임 패러독스 안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현시점에서 다시 살아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현실에서 다시 죽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약간 타임슬립 같은 개념이 들어가면서도 어딘가 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재미의 묘미 같다는 느낌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책은 약 1년전쯤에 여러책들과 같이 구매했었는데, 책이 좀 두꺼워서 얇은 것들을 먼저 읽고 이것을 마지막에 읽으려다가 이것만 읽지 못했다.

    덕분에 책은 누래지고, 오래된 다락방 같은 냄새가 난다.


    읽으려고 하니 1주일이면 읽었는데, 그 때 왜 읽으려고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간만에 책을 읽어본다.


    요즘 회사코딩에 너무 시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 집에서 뭔가 해보려고 하니,

    집에서는 왠지 하기 싫어진다.

    무턱대고 놀긴 그렇고 해서 책을 읽은 것인데, 잘 선택한 것 같다.

    다른 놀이감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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