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또 사버렸다. 이정도면 좋아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잘 어울리지 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주로 파견 나갔을 때 앉았던 자리 옆에 우연히 이 책을 보았다. 우선 출판 날짜를 확인했고(2017년 1월) 간단히 내용을 살폈다. 사실 내용은 기억나지 않았다. 읽을 의도가 없어서 였는지도 모르겠다. 책을 보게 된 것은 순전히 제목 때문이었다.
'아침형 인간'
참 되고 싶어하는 말인데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남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시작에서도 말은 했지만, 이런 류의 책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뻔한 이야기에는 내 마음을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번이라도 생각의 변화가 잠시라도 있었다면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책은 아침 5시에 일어나면 엄청난 효과를 준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단 아침 5시에 일어나야 한다. 책의 시작은 아침 5시에 일어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일찍 잔다거나, 밤에 커피마시지 않기, 저녁에 하는 일들 중 불필요한 것들을 줄이기 등등 말이다.
하지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저련 핑계없이 그냥 일찍 일어나면 되는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났다면 이제부터가 기적을 불러올 준비가 된 것이다.
책에서는 아침 5시 설계도를 7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1.원대한 인생 목표 설정하기
2.분기별 계획표 짜기
3.고정 습관과 부과적인 습관 파악하기
4.이상적인 일과 짜기
5.가장 효율적인 생산성 전략 실행하기
6.효율적인 장치를 사용해 진행 상황 검토하기
7.향상된 전략을 실행해서 아침 5시 전문가로 거듭나기.
우선, 인생의 목표를 몇가지 설정한다. 허무맹랑한 것일수도 있고, 단순 꿈일 수도 있다. 아무튼 크게 목표를 설정한다.
그 다음 그것을 실행 할 수 있도록 분기별 계획표를 짠다. 일반적으로 1년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1년은 너무 길다. 그래서 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분기별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한다.
목표를 세웠다고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계획을 실행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평소 습관처럼 작용하도록 습관을 그렇게 만든다.
예를 들어 아침 7시에 일어나 10분에 씻고 30분에 밥먹고, 50분에 출근한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하루하루 습관을 그렇게 짰다면 이제 이상적인 일주일 일과와 아침, 저녁 일과를 계획한다.
일을 실행하기 위해 생산적인 도구를 이용할 수도 있다. 문서는 종이 형태가 아닌 파일 형태로 구글드라이브나 드롭박스와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저장한다. 노트나 메모는 에버노트와 같을 것을 이용한다. 언제 어디서나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목표대로 잘 진행되고 있는지 검토가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일정 양식을 만들어 체크리스트로 활용한다.
이렇게 하면 훌륭한 아침 5시 전문가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