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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
    2018. 6. 6. 21:01
    3건의 연쇄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각 현장에는 다음 사고 장소를 연상하게 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마지막 예고 지점이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었다.
    언제 범행이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형사들은 호텔 직원들과 함께 위장 잠입을 한다. 형사는 정체가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호텔 일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직원의 입장과 범인을 밝혀내야 하는 형사의 입장차는 다르다. 평범한 사람들 같지만,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어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형사고, 그들의 가면은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호텔 직원이다.
    호텔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가면무도회 같은 곳이다.
    (호텔 이름이 코르테시아도쿄인데, 제목과 달라서 의아해했지만, 매스커레이드라는 말 자체가 가면 무도회라는 뜻이라는 것은 책을 모두 읽은 후에 알았다.)

    호텔에 있다 보면 많은 사람들은 만난다.
    호텔에서 물건을 훔치는 사람.
    호텔 직원을 상대로 사기치는 사람.
    손님은 왕이라고 갑질 하는 사람.
    장님인척하고 투숙하는 사람.
    남편의 불륜을 확인하기 위해 위험에 처한 척 투숙하는 사람.
    투숙한 손님에 위해를 가하기 위해 오는 사람.
    호텔 직원에게 일부러 갑질 하는 사람.

    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연쇄살인사건의 알리바이 힌트를 얻어 가는 것이, 어찌 보면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사건이 유기적으로 짜여있다는 느낌이 들어 흥미를 더 유발한 것 같았다.

    마지막 사건은 일어났고, 반전이 있었고, 반전의 복선이 지금까지 이야기했던 것들 중에 하나가 있었음에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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