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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이들이 놀아 달라고 한다.
사실 여기에는 조금 문제가 있다.
우선 아빠라는 작자가 아이들과 노는 것에 대해 무색하다.
잘 놀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잘 안 놀아준다.
또 아이들이 놀아 달라는 것은 심심하는 뜻이다.
아이들이 집에서 심심하면 안 된다. 아이들은 항상 재밌게 웃고 놀아야 한다.
그래서 급하게 근교에 갈만한 곳을 찾아봤다. 양촌자연휴양림이다.
아무런 정보 없이 약 40분을 달려 휴양림에 도착했다.
이번 휴양림은 그동안 가본 곳 중에서 가장 작았고, 사람도 제일 적었다.
나에겐 사람이 적어 좋은 곳이기도 했다.
중간에 수영장이 있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인가 찾아봤는데, 이곳 휴양림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 같았다.
수영장에서 본 사람이 휴양림 전부를 돌았을 때 본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숙소에 머무르면서 쉴 곳은 여기밖에 없어 보였다. 이곳은 찾아보니 4인 기준 성수기 1박에 75,000원 한다. 사람이 은근히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토요일 12시 정도 시간때이면 그렇겠구나도 생각했다. 보통 토요일에 숙박을 하니 오전에 본 사람들은 금요일에 온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니 인원이 적었지.
숙소도 있고, 글램핑도 있다. 또한 벌레가 많다. 휴양림이긴 한데, 벌레 때문에 숲에는 들어가 보고 싶진 않았다.
그래도 저렴하니 애들과 수영장을 목적으로 한다면 1박은 가보고 싶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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