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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례식
    이야기 2022. 8. 9. 21:31

    올해 경사 조사가 상당히 많다.
    벌써 3명의 부친상, 2명의 빙부상, 1명의 조모상 그리고 2명의 결혼.
    또 올해 앞으로 예정된 것만 해도 2명의 결혼식이 있다.

    빙부상만 해도 크게 느낌이 없었다.
    지인이지만, 지인의 지인이고 나 또한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 명의 부친상.

    절을 드리려 하는데, 앞에 국화가 있고 향이 없었다.
    당황해하고 있는 찰라에 상주인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한다.

    "형 원래 하던 대로 하면 돼요."

    순간, 상주가 크게 슬퍼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었다.
    여기까지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상주가 크게 상심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리고 이번 또 한 번의 부친상.
    이번은 가슴이 아려 왔다.
    마찬가지로 상주는 밝았는데, 밝아서 다행이다가 아니고,
    밝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으며, 결혼 후 신혼여행을 갔다 와 1주일도 안돼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신혼의 짐을 다 풀기도 전에 말이다.
    평소 건강하셨다고 하니 아무런 증조 없이 정말 갑작스레 돌아가신 거다.
    어떻게 밝을 수가 있겠는가?
    지금 생각을 해도 너무 마음이 아프다.

    오늘 그 친구가 떡을 돌리러 왔다.

    "형! 떡이 두 개예요. 하나는 결혼식... 또 하나는 장례식... 와줘서 고마워요."


    집에 부모님 사진이 한 장이라도 있던가?
    찾아보니 한 장도 없다.
    이번에 고향 내려가면 부모님 사진을 좀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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