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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방과 베란다 창문에 붙어 있는 방충망을 교체하기로 했다.
둘 다 이사 후 처음 하는 것이라 세월이 만든 땜방의 흔적이 엿보인다.
우선 아들방부터.
방충망은 창 밖에 있기 때문에 우선 창문들을 떼어내고 방충망을 떼어냈다.
나무로 된 창문인데 이게 엄청 무겁다. 떼어낼 때 너무 안 들어져서 집이 내려앉아 안 들어지나까지 생각을 했다.
우선 기존의 방충망을 제거한다.
아마 마지막으로 청소하게 될 것 같은 창틀을 깨끗이 닦아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창틀에 대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고무링으로 둘렀다.
그런데 너무 적당히였는지 한 쪽을 넣다 보니 다른 쪽이 당겨져서 다른 한쪽은 부족하게 되었다. 그래서 결국 한 장을 버렸다.
이번에 구매한 방충망은 저번과 조금 다르게 촘촘하고 연했다.
기존에 했던 철망같은 방충망은 한쪽이 당겨져도 크게 늘어나거나 줄어들지 않았는데 이건 약간 천 같은 느낌이라 수축이 매우 심했다. 결국 다른 한 장을 여유 있게 잘라 붙인 후 마무리를 다듬었다.
방충망을 붙이고 다시 그 무거운 창문을 달았다.
이후에 나는 쓰러졌고 베란다에 하기로 했던 방충망은 기약없이 다음으로 미루어졌다.
(창문이 너무 무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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