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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여행 제주도 4일차
    이야기 2023. 5. 24. 17:46

    오전에 떠나는 비행기를 예상하고 오전 일정을 짰었다.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까지 씻고

    몇 시까지 정리하고

    몇 시까지 차를 반납 후에

    몇 시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했는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차를 반납하고 공항 가는 택시를 기다리는데 택시가 없다.

    호출하고 다시 호출해도 근처에 택시가 없다.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른다.

    보통 공항에는 1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는데, 아직 택시에 타지 않았다면 문제가 크다.

    몇 번을 호출 한 끝에 겨우 택시를 잡았다.

    그런데 오전이다보니 제주도의 출근시간과 아침에 비행기 타려는 사람들 때문인지 공항 가는 길이 엄청 막힌다.

    (내 숨구멍도 막힌다)

    포커페이스로 말은 안했지만, 내 속이 내 속이 아니었다.

    택시 기사가 포커페이스의 얼굴을 읽는 전문가였는지 공항 가는 길이 신세계였다.

    샛길, 과속, 신호무시, 약간의 욕 등등

    이 모든 것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었다.

    다행이 공항에는 예정보다 30분 정도 늦게 도착했고, 수하물을 맡길 수 있었다.

    여차하면 모든 짐을 들고 탈 뻔했다.

    그리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집에 도착하니 모든 시간은 제주도에 가기 전으로 되돌아가 있었다.

    4일간의 제주도 일정이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사진이라도 없었다면 너무 일상에 적응하여 모두 잊어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나만 했나?)

     

    원래 일정은 이랬다.

     

    1일차 : 무지개해안도로 -> 협재해수욕장 -> 한림공원 -> 오설록 티뮤지엄 -> 소인국 테마파크 -> 천제연폭포 -> 대포주상절리
    2일 차 : 천지연폭포 -> 외돌개 -> 약천사->새연교 -> 서귀포매일올레시장 -> 쇠소깍
    3일 차 : 사려니숲길 -> 제주돌문화공원 -> 비자림 -> 다랑쉬오름 -> 만장굴 -> 성산일출봉 -> 섭지코지

     

    물론 모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나름 선방한 것 같다.

     

    제주도 1일차 https://dantes98.tistory.com/604
    제주도 2일차 https://dantes98.tistory.com/605
    제주도 3일차 https://dantes98.tistory.com/606
    제주도 4일차 https://dantes98.tistory.com/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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