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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회사 그만둔다고 말하다.이야기 2006. 12. 16. 00:08
요즘 한동안 계속 머리가 복잡했다. 회사를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계속 이 말을 전한다고 기회만 엿보다가 오늘 화장실에서 사장님과 마주칠 일이 있어서 결국 이이야기를 꺼내게 되었다. 지금은 마음이 홀가분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마음이 더 복잡하다.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도 이렇게도 우유부단한가... 이제 천천히 다른 기회를 찾아보아야겠다. 내일은 쉬는 토요일이지만 아무래도 회사에 나가야할 것 같다. 할일이 아주 많은 관계로 어쩔 수 없지만 역시 어쩔 수 없이 싫다. 그래도 나가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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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계란이야기 2006. 12. 7. 21:24
오늘의 저녁 메뉴 ----------------- 우선 밥통에 밥을 한다. 그리고 밥이 다 익고 뜸을 들이려고 할쯔음 달걀을 후라이팬에 맛있게 익힌다. 그런데 오늘은 여기서 문제가 좀... 그건 이따 설명. 밥이 다 익으면 밥통의 뚜껑을 열고, 거기에 참치, 고추장, 약간 느끼할 것 만 같은 양의 마가린, 그리고 달걀 후라이를 넣고 마구 휘젓는다. 그리고 밥솥에서 그냥 수저로 밥을 퍼먹는다. 설거지가 수저와 밥통 하나뿐이라 매우 편리하다. 그런데... 조금전 달걀 후라이를 하는데 달걀의 색깔과 상태가 이상하다. 예전에 보았던 그 붉그스레한 달걀.. 지금 이건 매우 위험한 상태다. 이것은 어떻게 알 수 있냐면, 이 계란들과 새로 산 계란들을 서로 섞으면 알 수 있다. 그러면 새 계란들은 노란색이고 좀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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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와 함께 밥을 짓다.이야기 2006. 12. 5. 20:34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배다. 오돌돌하고 씹는 맛과 단맛이 일품이다. 내가 귀찮아 하는 것 중의 하나가 껍질 벗기기다. 그래서 모든 과일은 대부분 그냥 먹는다. 하지만 여기에 문제가 있다. 배는 껍질채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제일 좋아하는 배도 껍질을 깍지 않아 그냥 모두 썩어서 버렸다는 속설이 있다. 그것도 아주 크고 맛있는 배(9개정도)를... 그런데.... 오늘 밥을 하는데 그 안에 같이 고구마를 넣을 생각을 했다. 그래서 고구마를 잘 씻고 껍질을 깍는데.. 그 좋아한다는 배도 깍지 않고 버렸으면서 그깟 하나 고구마 먹겠다고 그 껍질을 벗기는 그 꼴이 참으로 우습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고구마 껍질은 다른 것과 역시 다르다. 지금까지 깍아본 것 중에서 가장 껍질이 벗겨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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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야기 2006. 11. 24. 01:11
집에 티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좋다. 티비가 나올때는 몰랐는데, 오늘 보니 이 밤시간이 모두 나의 것이다. 이러면서도 밤에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내가 잠시 숙연해진다. 몇시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각만했다. 생각만으로도 벅차서 생각한 것들을 메모지에 적는다. 앞으로 그리고 빠르게 진행해야할 회사일들의 목록이다. 목록을 적어 가는데, 정말 미쳐버리는 것 같다. 할일 너무 많다. 그래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것이 한가지라면 꾸준히 해서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겠는데, 급한 것들이 여러개가 동시에 이렇게 날아오니 정말 미치겠다. 이런것들을 그려러니 생각을 했었는데, 조금 달리 생각을 해보니 역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일에 집중을 해서 빨리 끝내고 다른 것들을 끝내는 것이 맞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