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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끄적임
    이야기 2007. 11. 12. 15:07
    퇴근시간이 일렀던 것도 아닌데 집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이것저것 할 것들을 한 후에도 시계바늘은 아직 12시를 향하지 않고 있다.  오늘과 어제의 오늘은 차이가 무엇일까?

    오늘은 평상시의 오늘과 좀 달랐다. 집에와서 드라마를 보지 않았고,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고, 영화도 보지 않았다. 그랬더니 책까지 읽어버리는 여유가 생겨버렸다. 티비를 사야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이를 고려해볼만한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너무 안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출근시간은 매일 5분가량 늦는다.
    5분일찍가서 청소를 도와야지 하는 생각은 이미 오래전부터 꿈으로 변해버렸다.
    회사에 애정을 상실한 지금의 나로선 아침에 5분일찍 출근해 청소한다는것은 회사에 대한 애정회복일 것이다.
    하지만 그건 힘들 것 같다. 호시탐탐 퇴사를 노리는 나에게 한마디 쓴소리가 더해진다면 내 마음을 더욱 부축일 것이다. 정령 이걸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전에는 어떻게 행동을 했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지만 요즘은 가끔 인터넷을 켜놓고도 멍~ 할 때가 있다. 들어갈 곳이 없는 것이다. 기껏해야 다음이나 네이버정도다.
    하지만 이건 정말 큰 문제이다. 가고 싶은 것이나 하고싶은 것이 없다는 얘기로 비춰질 수도 있는 문제이기때문이다.
    남들이 주로 한다는 쇼핑이나, 게임등도 흥미를 잃어버렸다. 가끔씩 개발자 사이트들을 찾고 다녔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기억속에서 사라져가고 있다.
    이렇듯 하루하루가 멍~한 상태로 보내면 안된다. 인생은 온라인게임이라는 말처럼 한번 키운 캐릭터는 다시 키우지 못한다. 잘못된다고 판단이 서면 주저없이 다른 길을 찾아야 한다.

    일년정도 쓰지 않던 일기도 다시 써볼 생각이다.
    블로그를 적으면서 놓았던 일기이지만 블로그에는 적을 수 없는 이야기도 많이 있다.
    말을 논리있게 잘 말하지 못하는 편이라 글에라도 적지 않으면 스트레스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
    일기 쓰는 것은 재미있다.

    며칠전부터 책을 읽고 있다. '연금술사' 아직 반정도 밖에 읽지 못해 무슨내용인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용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아니 중요할 수도 있겠지. 정작 중요한 것은 내가 다시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평소의 시간에서 시간을 만들어서 말이다.
    무언가 이것이 내 계기가 되어야 내가 변할 것 같다.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집에는 아직 내가 읽지 않은 책들이 몇권정도가 있다. '연금술사'를 읽은 후에는 '남한산성'을 읽고 싶지만 우선 그전에 자바로 게임을 하나 만들것이다. 책보고 따라하는 것이겠지만, 역시 기술서적이 더 재미있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그 이후에 생각하고 싶다.

    주말마다 산에 가고 싶었다. 산이 좋아서가 아니라 주말에 집에만 있는 것이 아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전에는 주말이란 그냥 쉬는 날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주말은 평일날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늦게 일어난다는 것은 그 하루에 대해 크게 죄를 짓는 것이다. 나는 주말에 2틀을 죄를 짓고 이제는 속제하고 싶다. 구지 산이 아니어도 좋다. 밖으로 나간다면 그걸로도 좋다.

    여유없이 살고 있었지만 내가 여유를 만들지 않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맨날 바쁘다고 말을 해왔지만 내가 노력하자마 책을 읽고 있지 않은가? 정말로 바라기만 하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꿈은 이루어진다고?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몽상가 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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