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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장난으로 만든 지구 멸망 이야기가 나중에 실제로 이루어진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로 가능한 일이다. 바로 '20세기소년'이다.
간만에 본 아주 재미있는 만화다.
지구를 멸망시키는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그중의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1999년 12월 31일, 즉 20세기 마지막 날!, 일본 도심 중간에 갑자기 로봇이 하나 나타나 도시를 파괴하기 시작한다.
그 계획을 정의의 편이 미리 알아내어 중간에 막아서긴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요거다.
1999년 말, 그 때 정말 도시를 파괴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 수 있었을까? 마치 철인 28로 같은?!
시나리오 중심에 있는 로봇은 동력원을 핵을 이용하면서 두 발로 걸어다닌다.
이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악당은 여러 과학자들을 불러 모았다.
로봇을 움직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들도 논의되었다.
그리고, 악당은 두 발로 로봇이 움직이기를 원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왜냐하면 50미터가 넘는 거대 로봇을 두 발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것도 물론 불가능했지만, 그 로봇을 조종하기 위해 로봇 안에 있는 사람은
로봇이 두 발로 움직일 경우 그 진동으로 멀미가 너무 심해 견딜 수 없다는 논리였다.
아무튼 그렇게 논의가 있었고, 실제로 1999년 마지막 날 그 로봇이 나타났다.
로봇이 도쿄 중심을 걸었을 때에는 지축이 매우 심하게 흔들렸다.
불가능한 기술이었는데 로봇은 어떻게 걸어다녔을까?
실제로 영화를 보고나서야 아! 이렇게 로봇을 만들었구나 하고 감탄했었다.
만화책으로도 읽었었지만, 도저히 정지영상으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불가능한 기술을 저런식으로 커버했다니...
만화이지만, 그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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