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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
    이야기 2009. 9. 29. 01:19

    어렸을적부터 피아노는 쳐본적이 없없다. 배운적도 없었다.

    하지만 피아노는 배우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다.싶었다. 왜냐면... 그냥  치고 싶었으니까...

     

    1년전인가 '노다메칸타빌레' 만화책을 보고, 드라마를 보고, 영화를 보고, 또 기타 다른 영향에 의해서 피아노가 무척 치고 싶어졌다.

    그래서 샀다. 3개월 무이자, 디지털 피아노.

     

    처음 피아노를 택배로 받았을땐 피아노를 전혀 쳐본적이 없었기때문에 주말에 책을 사기 전까지는 그냥 몇일을 두어야 했다.

    피아노를 산 후 모셔둔 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정도이니, 피아노에 대한 기본지식은 전혀 없었다.

     

    처음 몇일간은  배우겠다는 의지가 강했으므로 열심히 피아노를 배웠다.

    서점에 가서 피아노 교본은 '바이엘' 과 '체르니' 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책을 보며 손가락의 번호를 익혔다.

    아직도 피아노의 가온다가 어디인지 헷갈리며, 왜 장조마다 누르는 건반위 위치는 동일한데 계이름이 다른지 이유를 모른다.

    그래도 열심히 배우고 있으며 현재 바이엘 40번을 연습하고 있다.

    피아노를 치는 시간만큼 실력이 는다는 생각을 하면, 치는 매 순간순간이 즐겁다. 그만큼 피아노 배우는 것은 즐겁다.

     

    하지만 요즘은 피아노를 치지않는다.

    재미는 있지만 그때의 열정만큼은 아니고 또 바쁘다는 핑계가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괜시리 바쁘다.  옆에 먼지만 쌓여가는 피아노를 보면서도,

     

    '나도 피아노 치고 싶어. 하지만 이것 봐. 나도 바쁘다고! 놀고 있는게 아니잖아! 그러니까 조금만 봐줘!'

     

    하지만 역시... 모든 것은 핑계다.

    바쁘더라고 시간을 내면 피아노를 칠 수 있고,

    피아노를 치는 시간만큼은 즐겁기 때문에 기회비용도 들지 않는다.

    그냥 치지 않았던 것 뿐이다.

     

    오늘은 집에 와서 피아노를 쳤다.

    하루에 1시간씩은 피아노를 쳐야지 생각하고 퇴근했지만, 1시간은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서 피아노를 쳤다.

    나는 즐겁다.

     

    피아노는 프로그래밍과 마찬가지로 단번에 고수가 될 수 없다.

    작은 것이라도 계속 치고, 또 치고, 그것이 경험치가 되어 어느정도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내가 만일 오늘 조금 내일 조금 미룬다면 결코 피아노는 칠 수 없다.

    서툴더라도, 시간이 많지 않더라도, 나는 조금씩 피아노를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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