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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적 박탈감
    이야기 2010. 12. 18. 22:56
    누구는 열심히 일을 해도 돈을 적게 벌고
    누구는 별 어려움 없이 쉽게 돈을 번다.

    어릴적 부의 차이는 그들의 것이 아니라 그들 부모에 의해 결정되었다.
    하지만 이젠 우리는 더이상 어린애가 아니다.
    우리는 피터팬이 아니었고, 이제 어른이 되었다.
    모든 책임은 내가 그리고 우리가 져야 한다.

    말그대로 박탈감은 상대적이다.
    절대적으로 누가 부럽고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은 개인의 주간적, 내 주관일 뿐이다.

    6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구입한 것은 부모님에게 어느정도의 돈을 빌려 구입한 중고차와 어느정도 빌려 입주한 전세집이다.
    하지만 누구는 새 차를 타고 비싼 차를 타고 다닌다.
    차와 집에 부의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 말 그대로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이런 것들을 볼때면 내 6년이라는 시간이 너무도 허망하다는 느낌이 든다.
    똑 같은 시간 비슷한 부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한번 뒤돌아보니 이렇게 차이가 나니 말이다.
    그런데 그 차이가 앞으로 좁혀질까?
    아니다.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 생활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이 박탈감은 이 후에도 계속 될것이다.

    그런데 그 바꾼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배운 것이 이런것 뿐인데 어떻게 하랴?
    치킨집을 하더라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돈이 있어야 하고 그렇다고 미래도 보장할 수 없다.
    언제 롯데치킨 같은 것들이 또 생길지 모른다. 미래는 모르는 것이다.

    나도 이일에서 미래를 보장 받을 수 없다.
    어느날 갑자기 외국에서 값싼 개발일력이 대거 투입될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IT산업이 하향길로 접어 들 수 있다.
    혹은 3D라는 인식이 강해 지원자들이 줄고 상대적으로 기존의 개발자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

    요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한다.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일까? 옮은 길일까?
    이 길로 계속 가기엔 미래가 확실한걸까?
    다른 업종으로 전향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어느것이 유망할까?
    지금이 늦은 것은 아닐까?

    퇴근 후 매일 구인구직 사이트를 찾는 나를 보며 어쩔땐 내 자신을 보며 실소가 나오기도 한다.
    너는 과연 무엇을 찾고 있는지... 거울을 보며 묻곤 한다.

    확실한 미래는 존재하지 않겠지만,
    분명 내 인생에 전환이 될 수 있는 변화를 주어야 한다.

    기분도 우울한데... 내일은 서점이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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