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일은 개천절.
이번 개천절은 일요일에 놓여 약간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개천절이었지만 개천절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일반인에게는 그냥 일요일일 뿐이었다.)
10월에는 한글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날 네이버에 들어가니 로고가 한글로 되어 있었다. 구글도 로고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어라? 한글날인가? 이상하네. 한글날은 지난 10월 3일인가였는데...
길가에는 태극기가 꽃혀있었다.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가고, 몇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재서야 생각이 났다.
내가 한글로고를 본 날, 그 날이 바로 한글날이었다. 때 마침 이날도 주말이었다.
한글날이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번 주말에 큰 날(개천절)이 있었으니, 그때를 한글날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쩐지 이상했다. 방송매체도 그렇고....(집에 티비가 없어서 몰랐을까?)
아무리 공휴일이 아니라고 해도 그렇지 한글날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니...
무언가 잘못된 느낌이면서도 무언가 씁쓸한 웃음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