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월트디즈니의 라이온 킹을 봤을 때, 그 모티브가 되는 것이 셰익스피어의 '햄릿'이라고 들은 적이 있었다.
라이온킹은 그 내용을 알고 있지만, '햄릿'은 어떤 내용이었을까?
상당히 유명한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 내용을 알지 못했다.
서점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다가 셰익스피어 책을 한 권 구입했다.
그의 모든 작품을 읽을 수는 없지만, 4대비극과 5대 희극정도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4대비극 : 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5대희극 : 베니스의 상인, 말괄량이 길들이기, 한여름 밤의 꿈, 뜻대로 하세요, 십이야.
읽어보진 못했지만, 귀에 익숙한 제목들도 꽤 있다.
로미오와 쥴리엣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신기하다.
우선은 햄릿부터 읽어보았다.
나머지 작품들은 귀에 익은 것 부터 읽어볼 생각이다.
햄릿은 덴마트의 왕자이다.
그의 아버지인 왕은 그의 동생에게 독살당하고 그 사실을 후에 알게된다. 어머니는 그 사실을 모른채 왕의 동생과 다시 결혼하게 된다.
이때의 햄릿의 대사가 유명하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 듯 참아야 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왕의 죽음을 대신하여 왕이 된 그의 동생 '크로디어스' 에게는 고문관 '폴로니어스'가 있었다.
그에게는 아들인 '레어티스'와 딸인 ' 오필리아'가 있었는데, 오필리아와 햄릿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햄릿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다 실수로 고문관인 '폴로니어스'를 죽인다. 그 사실을 알게된 딸 '오필리아'는 미쳐서 강물에 빠져죽는다.
이 사실을 알게된 아들 '레어티스'가 고국으로 돌아오고 햄릿을 죽이기 위해 왕과 함께 계락을 짠다.
'레어티스'가 잘 하는 펜싱경기로 햄릿과 겨루게 하고 '레어티스'는 칼에 독을 묻힌다. 또 만약을 대비하여 차에 독을 넣는다.
펜싱도중 햄릿에게 차를 대접하는데 실수로 그의 어머니가 그 차를 마시게 되고 죽는다.
햄릿도 칼에 찔려 독에 중독당하고, 이 사실을 '레어티스'에게 들은 햄릿은 레어티스와 왕을 모두 죽인다.
그리고 독에 의해 그도 죽게된다.
결국 다 죽는다.
내용이 얼핏 '라이온킹'과 비슷하다.
또 번역이라 조금은 해석이 다를 수 있겠지만, 대사가 거의 시적이다.
'저길 보게나. 해가 붉은 망토를 걸치고 이슬을 밟으며 동녘 산마루로 솟아오르고 있군.'
'인간이란 절벽 위에서 짙푸른 바다를 내려다보며 울부짖는 파도 소리만 들어도 죽음의 유혹을 느끼는 법입니다.'
'정숙한 처녀는 달빛에 얼굴을 드러내는 것조차 부끄럽게 여겨야 하지 않더냐.'
등등
나머지 내용들도 서둘러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