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풍운을 영화로 볼때 CG에 놀란 적이 있었다.
CG와 화면이 어색하지 않고 너무 잘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가 그래도 기술이 중국보다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국내에서는 보지 못하 훌륭한 CG였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으로 풍운이 나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풍과 운이 복수를 하고 난 후의 모습들을 그려낸다.
풍과 운은 복수를 하기엔 실력이 부족했고 그래서 '카린'의 피를 마신다.
'카린'의 피는 엄청난 힘이기도 하지만 악마 그 차제이기도 하다.
만약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하면 그는 폭주하게 된다.
풍과 운이 그의 양아버지에 복수하기 위해 싸우다 복수를 하게 되지만, 풍은 그 힘을 제어하지 못하고 폭주하게 된다.
운은 풍과의 약속대로 풍을 죽이려 하지만, 싸움도중 서로 흩어지게 되고 운은 기억을 잃는다.
그리고 여차저차해서 그 둘은 후에 만나서 폭주한채로 서로 싸우게 되고 서로 다시 헤어진다는 내용이다.
영화못지않게 애니도 CG가 화려하다. 액션도 좋다.
그런데 뭔가 어색하다. 애니 자체이 어색함이 아니라 내 문제이겠지만,
그동안 일본애니만 보다가 중국어로 된 애니를 보니 감정이입이 잘 되지 않았다.
어색해서 그런지 국내 애니처럼 화면과 음성이 따로 노는 것처럼 들리는 것 같았고,
내용이 너무 축약적이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국내의 '아마겟돈' 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애니를 만들 수 있는 중국이 부럽기도 하다.
국내는 애니가 이제 종결된 걸까?
아니면 내가 관심이 없어서 찾지 못한 걸까?
아동용 애니는 별로 관심이 없는데, 내 문제인 걸까?
얼마나 '전설의 용자의 전설'을 본적이 있다.
일본 애니인데, 애니가 끝나고 한국사람들의 이름이 많이 보였다.
만화는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왜 만들지 못할까?
상당히 아쉬운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