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타워가 무너졌다.)
매그니튜드는 지진의 강도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제목 그대로를 해석하면 도쿄 진도 8.0의 지진이란 뜻이다.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누나 미라이와 동생 유우키는 로봇박물관을 보기 위해 오다이바에 간다. 그 사이에 큰 지진이 일어나고 교통과 전기, 모든 것이 끊긴 상태에서 집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다. 감동도 있고 약간의 반전도 있다.
지진이 일어난 후의 일본 모습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그려 마음에 와닿는다.
진도 8.0 정도의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나면 그 이후로도 수십차례의 여진이 발생한다. 애니에서도 5.0정도의 여진이 계속 발생했다. 5.0정도이면 건물이 흔들리고 탁자위의 물건이 쓰러지며 제대로 몸을 겨누기 힘든 상태라고 한다.
그런 지진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가끔씩 오기는 하지만 진도가 2~3정도로 매우 약하다. 그래서 지진이라고 해도 우리는 별로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 그냥 조금 건물이 흔들리는구나 정도만 느낀다.
하지만 일본은 다르다고 한다.(나역시 얘기만 들었고 일본 애니를 많이 봐서 느낀거다.) 대형 지진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지진이 발생하면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친다. 지진은 인재가 아니라 천재이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방법도 없다.
말그대로 지진이 일어나면 혼비백산하는 것이다. 그런 지진이 매우 빈번하게 되면 사람들은 패닉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사람은 어찌 할 수 없는 공포와 좌절. 알게모르게 그런 일본이어서 자꾸 섬을 빠져나가고 싶어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옛날의 일본전범들은 그래서 주변국을 침략했을까?
생각해보니 주인공의 이름인 미라이는 발음으로 해석하자면 '미래'이고 유우키는 '용기'이다.
일부러 애니이기 때문이 이름을 이렇게 지었을까? 우리나라 이름인 '바다', '하늘', '초원' 처럼?
아니면 원래 이름을 그렇게 짓는 것일까? 애니여서가 아니라 그냥 사회에서도 통용하는 일반적인 이름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