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6명의 친구가 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대학을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 중 한 명이 어느날 숨을 거둔다.
모양은 자살이었지만, 무언가 찜찜한 구석이 남는다.
그리고 그 중 또 한명의 친구가 친구끼리 서로 차를 마시다가 숨을 거둔다. 숨진 원인은 차에 들어있던 청산가리 독이다.
차를 마신건 일종의 제비뽑기 같은 게임이었고, 누가 그 차를 마시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혹시 자살일까? 아니면 누군가에 의한 타살? 타살이면 누구일까? 고등학교 때부터 알아온 친한 친구들인데, 누가 그녀를 죽였을까? 그리고 어떻게 그녀를 죽였을까? 차를 마시게 될 사람은 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데...
내용을 모두 적을 수는 없지만, 내용이 정말 치밀하게 짜여졌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내용이 끝에가서 사건의 실마리가되고, 얽히고 섥힌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과 교묘하게 엮이는 것을 보면 도저히 중간에 책을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죽음의 동기가 좀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크게 얘기할건 아닌 것 같다.
또 중간중간 문체가 재미이있는 부분들이 보였다. 인물에 대한 묘사부분인 것 같은데,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했을까? 하는 부분이다. 실제 소설속의 주인공이 아닌 이상 알 수 없거나 그 사람이 아니면 생각하지 못할 내용일텐데, 작가가 대신 말하는 것 보면 너무 재미있고 신기해서 그 부분을 다시 읽게 된다. 그런 부분들이 몇군데 있었다.
좀 적어둘 걸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