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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싣고 있던 실내화를 보니 이걸 언제 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처음 입사한 회사에서 샀던 것으로 기억한다.
누군가 그랬다. 사내에서는 주로 실내화를 신으니 좋은 것을 사서 신으라고.
삼선 실내화를 샀던 것 같은데, 수명이 오래가지 못했다.
그 해 여름, 외출용으로 샌들 비슷한 걸 샀다.
그 샌달 비슷한 것이 위 사진 속 주인공이다.
신다 보니 왠지 외출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아서, 회사에서 신게 되었다.
그렇게 그 외출용 실내화가 몇 번의 회사를 거치면서 지금 이렇게 나와 같이 있다.
첫 회사(2005년) 때 샀으니까 지금 15년 정도 된 것 같다.
그런데도 저 상태다. 가끔 신는 것도 아니고 매일 신는데, 찢어지거나 그런 것이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신고 있다.
이건 마치 삼성의 실패한 핸드폰(갤럭시2, 갤럭시노트3) 같다.
이게 뭐라고, 어째 정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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