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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하던 에어컨 설치를 위해 테라스의 화단 하나를 해체해 버렸다. 원래는 문 앞 양 옆에 포도와 같은 덩굴식물을 심어 위쪽에 그늘을 만들려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한쪽에만 화단을 만들어 그 의미를 잃어버렸었다. 그 후 블루베리등을 심었었지만,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정남향) 대부분의 식물들이 살지 못했다. 그나마 살고 있던 허브 하나가 에어컨 실외기에 자리를 내주면서 끝 화단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그곳은 문 앞보다 더 뜨거울 텐데... 올해를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아무튼 그렇게 그 자리에 실외기가 설치되었다.
복층이고, 정남향이고 이동형 에어컨으로는 거의 시원함을 느끼지 못해서 새로 산 에어컨은 어떨까나 했는데, 기우였다.
정남향, 복층, 직사광선, 다 무시하고 에어컨이 힘으로 눌러버렸다.
음... 이렇게 시원할 수 있었다니... 제작년에 구매한 이동형 에어컨이 무색해진다. 그럴 줄 알았으면 그때 스탠드형을 구매할 걸 그랬다. 사실 방이 조금 넓긴 했지만, 이동형 에어컨으로 커버가 될 줄 알았었다. 그것이 아니라는 것은 곧 금방 알게 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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