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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달리기를 했다. 다이어트 겸 곧 있을 마라톤을 대비해 두어 달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간 사정이 있어서 많이 뛰지 못했었다.
그리고 또 얼마전에 관악산 등반 후 그 후유증으로 며칠간 걷기가 힘들어 또 뛰지 못했다.
그러다가 오늘 다시 달리기를 한 것이다.
그렇게 오랜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계절의 변화와 온도 변화가 심하게 왔다.
보통 반바지에 반팔티를 입었는데, 이제부터는 긴바지를 입어야 하나 고민이 들었다.
고민 끝에 긴바지를 입고 나갔다. 어두운 밤늦은 시간이었는데도 학교 운동장에는 나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긴바지였다. 잘 선택했구나 생각하고 뛰는데, 몸에서 열이 많이 났다.
지난 마지막에 뛰었을 땐 그래도 그동안 많이 뛰었다고 땀이 별로 나지 않았는데, 간만에 뛰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긴바지이기 때문인지 땀이 많이 났다.
눈치 볼 것 없이 다음엔 나 혼자라도 반바지를 입어야겠다.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