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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제주도
    이야기 2024. 10. 24. 12:55

    2002년 제대 후 월드컵을 밖에서 구경하고 그렇게도 염원하던 여행을 제주도로 떠나게 되었다.

    여행을 크게 좋아한다거나 꼭 제주도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직전에 군대에 있어서였는지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여행하면서 느낀 것들을 메모지로 적었고 한참 후에 그 내용들을 블로그에 적었다.

    한참 PHP를 공부하고 있었던 때라서 PHP로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거기에 제주도 일지를 적었다. 나중엔 블로그가 없어졌지만, 그때 적었던 몇 개의 내용들이 백업으로 남아 있어서 그 내용들을 다시 적어 본다.

    22~23살 때의 감성들이라 지금 다시 읽어 보니 좀 닭살이 돋는다.


    7월 30일

    행선지 : 서천 - 군산 - 목포 - 제주항

    버스 택시 민박 간식
    14,900 4,300 20,250 20,000 2,200 61,650

     

    혼자 떠나는 처음 여행이기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같이 가자고 여럿을 꼬득였지만 모두 돈이 없다는 말로 다음을 기약하자고 한다. 하는 수 없지 홀로 가방을 메고 여행길에 몸을 던졌다. 이제는 잠시나마 집이 그리워질 것이다.


    서천에서 버스를 타고 군산에 도착, 군산에는 목포로 직행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목포에 도착하니 어디로 갈지 막막하다. 목포항으로 가야 하는 데 길을 모르니 하는 수 없지. 택시를 잡아탔다. 목포항까지는 짧은 거리지만 택시비가 4.300원이 들었다. 너무 많이 나왔다고 생각했고 버스를 탈걸 괜히 택시를 탄 것 같아 후회가 들었다. 올 때는 버스를 타고 와야지.
    목포항에서 제주항까지는 배로 대략 6시간 반 정도가 걸린다. 배 안에는 사람이 무수히 많아서 편히 앉을 곳이 없다.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결국 갑판으로 올라왔다. 지금은 한여름이라 날씨가 미칠 정도로 뜨겁지만 배 위는 바닷바람을 등지고 있는지라 매우 시원하다. 아니 좀 춥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배는 물살을 가르고 그 사이로 해파리들이 농구공처럼 떠다닌다. 바다는 날 삼킬 듯이 매우 파라며 뱃고동소리는 서서히 나를 재우려 한다.


    혼자만의 심심함이란 이런 것일까? 가는 6시간 동안 너무 심심하다. 배안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도 같이 찍을 사람 없고 이리저리 둥글다가 주위 배경들을 찍었지만 현상해본 결과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즉 배에서는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
    제주도에 도착하니 자전거 렌트 주인 아저씨가 나를 기다린다. 헌데 나뿐만이 아니다. 나와 같은 목적으로 온 사람들이 많은 가 보다. 우리들은 함께 아저씨가 예약해 놓은 민박집으로 출발했다. 

     

    이곳은 탑동, 제주도에서도 상당히 번화가인 것 같다. 사람들도 많고 시설도 많고, 아무래도 관광객이 처음 제주도에 와서 보는 곳이라 상당히 신경을 쓴 것 같다. 여러 가지 구경하다 집으로 돌아와 오늘 하루의 피곤을 샤워실에서 물과 함께 힘껏 솟아낸 후 내일을 위해 편히 잠든다.

     

    7월 31일

    행선지 : 제주항 - 탑동 - 용두암 - 이호해수욕장 - 한림공원 - 협재 해수욕장 - 산방굴사

    자전거렌트 음료수 필름 한림공원 된장찌개 민박 1회용카메라
    20,000 2,000 3,500 4,500 5,000 20,000 10,000 65,000

     

    제주항 근처 자전거 대리점에서 자전거를 4박 5일 일정으로 빌린 후 본격적인 여행 시작. 첫 코스는 근처 용두암으로 향했다. 용두암은 용의 머리를 하고 있는 바위를 말한다. 용의 머리라고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용의 머리로는 보이지 않는다. 억지를 부리면 보일 정도? 간단한 눈요기를 마친 후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이 사진기가 말썽이다. 한 번 찍었을 뿐인데 필름 한 바퀴가 다 돌아갔다. 어이없다. 그래서 필름을 다시 사서 다시 찍었는데 역시나.... 고장이라 생각하고 어떻게 할까 오늘이 첫날인데 고민하다가.. 결국 1회용 카메라를 샀다. 카메라를 가지고도 1회용 카메라를 다시 사다니 카메라가 얄밉다.특별히 목적지는 없다. 그냥 지도 보면서 하루하루 가면서 얼마만큼 갈 수 있을지 그것이 하루의 가는 목표량이이다. 도로를 가로질러 도착한 곳은 이호 해수욕장. 제주도의 배경만큼 아름다운 바다다. 제주도의 바다는 모두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해수욕장은 많아도 찾는 이가 많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이곳도 마찬가지다. 사람들만 구경하다가 그냥 다른 곳으로 출발.이곳은 한림공원, 내가 가는 곳 중 드물게 유료다. 이것저것 구경하는 데 별거 없다. 온통 나무들뿐. 신기한게 있다면 우리는 흔히 볼 수 없는 야자수 나무가 길가의 가로수처럼 흔히 볼 수 있다는 정도. 하루종일 돌아다녀서인지 배가 고프다. 밥을 먹을까 하는데 이곳은 좀 비싸다. 비빔밥이 7000원이었던가? 하여튼 못 먹고 이리저리 헤매다가 번득 눈에 띄인것... 그것은 바로 핫도그..1000원..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 그냥 배고프기로 했다. 누군가와 같이 같었다면 분명 먹었을 텐데.. 그냥 돈 아끼려고 안 먹었다. 구경할 거 다하고 자전거 있는 곳으로 내려와 물만 먹었다. 그리고 좀 더 내려와 값싼 곳을 찾다 5000원짜리 된장찌개 있어 그곳으로 점심을 때웠다.

    한림공원
    누구인가?


    이곳은 협재 해수욕장. 우와~ 정말 멋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해외에서나 볼수 있을  것 같은 마치 다른 나라 지중해와 같은 녹색의 바다. 바닥이 모두 보이고 특히 물속에 있는 현무암이 돋보인다. 예전에 이곳에서 포카리스웨트 CF를 찍었던 곳이라나. 아무튼 이런 곳이 우리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이 놀랍고도 신기하다. 사진 몇 방 찍으며 다른 곳으로 출발.


    이곳은 산방굴사. 저 멀리 보인다. 하지만 늦은시간이라 갈 수는 없고 근처에서 잠을 자야 한다. 어디서 잘까? 여기저기 헤매다가 근처 초등학교 발견. 잠을 자려고 여기저기 두드리지만 모두 잠겨있다. 심지어 새콤까지 설치해 놨다. 유일하게 열려있는 곳은 화장실. 차마 여기서 잘 수는 없지 않은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결국 민박을 잡았다. 아쉽다. 열려만 있었다면 학교만큼 자기 좋을 곳이 또 있으랴? 아쉬운 돈으로 잠을 청한다.

     

    8월 1일

    행선지 : 산방굴사 - 용머리 해안 - 중문 - 월드컵 경기장 - 정방폭포 - 제주민속 박물관 - 표선 해수욕장

    산방산 정방폭포 라면 회덮밥 과자 1회용카메라 모기향 캔맥주2개
    2,200 1,000 1,500 6,000 1,200 8,000 1,000 3,000 23,900

     

    잠에 일어나니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산방산. 어제 가려했다 늦어 가지 못했던 산방산. 드디어 비싼 돈 주고 올라간다. 산 정상쯤에 굴이 하나 있다. 그리고 그곳에 불상이 하나 있다. 사람들은 그곳에 절을 하고 돈을 낸다. 물론 나도 절은 했다. 돈은 안냈지만. 기념으로 그곳에서 손수건 하나 사고... 정말 볼 것 없는 곳이다. 올라가기 힘만 들고 정작 올라가면 아무것도 없다. 손해 봤다.


    산에 내려와 바로 밑으로 용머리 해안이 있다. 이건 용두암보다 더 어거지다. 어떻게 이게 용머리인지... 그래도 밑으로 내려와서 잠시 구경한다. 참 이곳 용머리 해안은 유료라고 한다. 그래서 새벽에 아직 아무도 없을 때 몰래 들어갔다. 새벽에는 돈 받는 사람이 없다. 그래도 어떻게 여길 용머리 해안이라 하는지....


    이곳은 중문. 그래도 여기가 제주도에서 가장 볼 것 많은 곳이란다. 신라호텔 근처 나무밑에서 잠시 쉬고, 신라호텔 옆으로 지나간다. 이곳은 영화 '쉬리' 부분의 마지막을 찍었던 곳이란다. 주인공 두 남녀가 바다가 보이는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나도 이곳에서 사진 찰칵. 옆으로 무슨 다리더라. 천?? 다리를 구경하고(아쉽다. 책자에 나와있는 집에 있어 여기에 못 적음.. 기억도 잘 안 나고) 


    이곳은 월드컵 경기장. 월드컵이 끝난 후라 사방의 동서남북 네 곳이 문중 한 곳만 열고 나머지는 닫아놨다. 그래서 들어가는 곳을 몰라 들어가는 데 애좀 먹고. 경기장 위에서 보니까 잔디가 눈앞에 있는 것 같다. 저 멀리 경기장이 눈앞에 가까이 있는 것 같아 신기하다. 잔디도 아직 생생하고, 뒷말이지만 사람들은 경기장에만 눈이 팔려 제대로 모든 걸 다 보지 못한다고 한다. 경기장은 화려했지만 경기장 뚜껑을 덮고 있던 천은 제주도의 바람에 이기지 못해 거의 찢겨지고 헐렁했었다. 물론 나도 그때 그것을 지나 쳤지만 누군가가 말했을 때 나도 아차 했었다. 월드컵 경기장은 제주도의 바람을 고려하지 않은 부실공사라나?


    제주 민속 박물관으로 가는 도중 폭포가 2개가 있다. 하나는 이름이 잘 생각 안 나고 그 두 개의 폭포 중 가까운 곳을 먼저 찾았다. 이름이 아 정방폭포구나. 유로네.. 폭포가 멋있다. 뜨거운 날에도 불구하고 물은 차다. 가족끼리인지 연인끼리인지 한바탕 웃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때려주고 싶다. 나도 누군가와 같이 왔다면 물장구라도 쳤을 텐데.. 목구멍과 몸에 물만 칠하고 왔다. 사진 찰칵


    오후 늦은 시간 표선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곳도 별로 볼 것 없다. 근데 물이 지금 거의 안 보인다. 하지만 이곳은 썰물과 밀물의 차이가 크다. 물이 들어오면 약 9미터는 물이 차올라고 한다. 정말이었다. 내가 처음 봤을 땐 물이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밤에는 둑이 넘을 정도로 물이 찼다. 신기한 동네.
    제주도 사람끼리 말을 하는 것 처음 들었다. 사투리였다. 웃음이 난다. 무엇이라고 말은 하지만 몇 단어 빼고는 전혀 알아 듣지 못해 웃음이 났다. 뭐랄까? 벙어리가 말을 하는 발음이랄까? 느낌은 그랬다. 말을 하다가 문장의 끝이 오면 말을 돌리고 흐리게 말한다. 즉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잠을 잘 곳을 정해야 한다. 어디서 잘까. 역시 노숙이다. 돈을 아껴야지. 근처에 제주 민속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 옆에 벤치가 있다. 좀 춥긴 하지만 많이 불편하지는 않다. 아까 샀던 맥주와 모기향으로 밤을 같이 보낸다.

    8월 2일

    행선지 : 민속박물관 - 섭지코지 - 성산 일출봉 - 감녕 미로공원 - 함덕 해수욕장 - 제주항

    된장국 성산일출봉 기념품 음료수 시민과 사람들(찻값) 감녕 미로공원 비빕밥 햄버거 음료수 자전거 반납
    5,000 1,200 3,500 1,000 1,450 3,000 4,000 2,000 700 +5,000

    계 : 16,850

     

    추워서 인지 아침 6시에 일어났다. 빠른 출발을 위해 준비하는데 이곳 제주도 민속 박물관은 8시 반에 개장을 한다고 한다. 기다리다가 계속 기다릴 수 없어 입장은 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사진 한 방 찍고 섭지코지로 출발한다.


    섭지코지 이곳은 전에는 그렇게 각광을 받지 못하다가 최근에 각광을 받기 시작한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저곳 성산 일출봉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여름에는 이곳에는 유채꽃이 만발한다고 한다. 말도 타고(물론 유료라 옆에서 구경만 했지만) 저곳에 일출봉이 보인다. 일출봉으로 출발.

    섭지코지
    섭지코지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일출봉, 산을 따라 올라간다. 근데 산 모양이 신기하게 생겼다. 직사각형이라고 해야 하나. 유명 관광지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일본사람과 중국사람이 눈이 띄인다. 여기저기서 쇼도 보여주고...기념품인 조금만 열쇠고리 하루방을 샀다. 별쓸모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선물을 조금 해야 할 것 같아 호주머니에 넣는다. 낮이라 일출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산에서 보는 제주도의 모습은 아름답다.


    지도를 따라 길을 가는데 저곳에 낮 익은 풍경이 보인다. 책자에서 봤던 곳이다. 뭐 래더라 '시민과 사람들' 이라고 했다. 찻집이다. 책에 나오길 차는 무료고 찻값은 자기가 내고 싶은 만큼만 내라고 써있었다. 그래서 들어갔다. 들어가니 어떤 주인아저씨 하나, 그리고 손님은 나 하나. 차를 내가 타먹고(시중에서 파는 흔한 것들) 나는 복숭아 홍차를 먹었다. 뜨거워서 천천히 식혀가며 먹고 있는데 벽에 뭔가 보인다.... 차값 3,000원. 오잉? 내가 본 것과 틀리잖아. 이것 싸구려 홍차 먹는데 3,000원? 세상에 이런 바가지가 세상에 이런 사기가.. 대충 먹고 있는 동전 다 털어주고 왔다. 무료로 먹으려다 1,300 정도 낸 것 같다. 우이구 아까워

    문제의 찻집

    다시 자전거를 타고.. 이정표에 김녕 미로 공원이라는 글이 보인다. 그래서 들어갔다. 이곳은 정말 말 그대로 미로 공원이다. 정원을 미로처럼 꾸며놔 온통 나무와 풀 뿐이다. 들어갈 때 지도를 주지만 헤어나지 못할 때 보라고 한다. 나도 처음 나오려다 결국은 지도를 보고 나왔다.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말을 들어보니 디자인을 외국놈이 했다고 했다. 참 이런 것 하나 우리나라 사람 손으로 못 만들어 내나.. 또 이곳은 이영애가 해드폰 CF를 찍었던 곳이다. 뭐 래더라 '드라마'였나.. 이영애가 흔들었던 종도 나도 흔들고.. 사진도 찍고 했지만... 사진은 안 나왔다. ㅠㅠ. 역시 일회용 카메라는 믿을 만한 것이 못돼
    다시 출발.. 

     

    이곳은 함덕 해수욕장. 물이 맑다.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 저녁쯤이 다되어 간다. 어디서 잘까? 고민하다 길 옆 버스 타는 곳은 바람막이가 되어 있어 그곳에서 자려고 했는데.. 힘이 갑자기 어디서 났는지 페달을 밟다 보니 어느새 제주항까지 와 버렸다. 이런... 그럼 어디서 자지? 헤매다가 도선장에 갔다. 역시 밤에는 잠겨 있다. 도선장 옆 계단에 쭈구리고 어제 샀던 모기향을 펴고 앉아서 잤다. 물가라 많이 춥다. 모기향 폈지만...모기들은 모기향을 무시한다. 또 새벽 6시... 여름이라 그런지 아침엔 금방 밝아온다. 온몸엔 온통 모기 물린 자국들.. 서둘러 자전거 렌트집으로 가 자전거를 반납했다. 4일 예정이었는데 3일 만에 와서 5,000원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서둘러 도선정을 다시와 배를 탔다.

     

    8월 3일

    행선지 : 제주항 - 목포 - 익산 - 장항 - 서천

    해장국 기차 시외버스 시내버스
    4,500 8,100 20,250 3,100 1,390 37,240

     

    배에서의 달콤한 잠.. 올 때는 택시 안 타고 시내버스 타고 기차역에 갔다. 기차 타고 익산까지 익산에서 시외버스로 장항까지 장항에서 다시 서천 집으로...힘든 하루였다.

     

    후기

    제주도는 음식이 정말 맛이 없다. 그리고 터무니없이 비싸다. 제주도서 돈을 뽑아 쓸려고 했는데 돈 뽑는 곳이 많이 없다. 아니 여행지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성산일출봉에서만 지급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제주도에는 농협이 없다. 대신 수협이 대부분. 여행자가 대부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친절하고 사람을 잘 대해준다.


    4박 5일의 총 여행 경비는 204.340원이 들었다.


    다시 읽어 보니 돈 얘기를 많이 하네. 4월에 제대했고, 7월에 여행한 것 같은데, 중간에 알바는 하지 않았다. 돈을 최대한 아끼려고 했던 것 같다. 잠은 PC방이나 찜질방에서 자려고 했었는데, 찾을 수 없었다. 생각해 보니 내가 해변도로를 돌아서 그랬던 것 같다. 조금 안 쪽을 들어갔으면 가격도 저렴했고, 원했던 것들도 있었을 것 같다.

     

    카메라가 고장나서 1회용 카메라를 두 개인가 샀던 것 같은데, 찍은 것 만큼 현상되지 않았다. 절반은 안 나온 것 같은데, 그 때도 아쉬웠지만, 지금도 매우 아쉽다. 여기저기 사진을 많이 찍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땐 정말 아무것도 없었는데,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버스 갈아타고, 택시 타고, 배 타고, 자전거 타고,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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