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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사면 2년마다 정기 종합검사를 받는다.
무료는 아니고 받을 때 마다 돈을 내는데, 새 차를 구입한 이후로 몇 년간은 검사를 면제받는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검사 통지가 왔다.
기준일로부터 앞뒤로 한 달간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보통 일요일은 검사소도 쉬기 때문에 토요일 예약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마다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다. 평일도 거의 완료되었다.
그나마 일정의 끝, 그것도 평일에 예약이 가능했는데, 그때는 추석 연휴, 코로나 예약 기타 등으로 쉬는 날이 많아서 도무지 휴가를 내기가 불편했다.
그런 와중에 때마침 지인도 검사를 받았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가 아닌 동네 인증 대리점에서 받았다고 했다.
예약도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가서 검사받으면 된다고 해서, 나도 우리 동네를 검색해보니 마침 그런 곳이 있었다.
그래서 비 오는 토요일 오전 검사를 받았다.
30분 정도가 지났을까? 검사가 완료되었고 모두 정상이란 말을 들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나도 검사소를 나왔다.
다음날, 운전을 하고 가는 도중 또 갑자기 생각이 났다.
검사 완료 후 검사 확인증을 받지 않은 것이 생각이 났다.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검사를 하면 확인증을 주며, 어디 어디가 정상이고 어디 어디는 신경 써야 한다. 뭐 이런 것들을 들었는데,
이번에는 말로만 그냥 퉁 친 것이다.
새 차라서 4년간 부품을 고친 적이 없다.
타이어가 많이 마모돼서 곧 갈아야겠다 생각하고 있었고,
브레이크 오일이 많이 부족하네 생각하고 있었고,
엔진오일도 갈아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보통 엔진 오일은 10,000킬로마다 교체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더 타서 15,000킬로에 교체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딱 그날이 그날이었고 점검 후 다른 곳에서 엔진오일 교체했다.(옮긴 이유는 옮기 곳이 20,000만 원 깎아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엔젠 오일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
이거 점검한 것 맞아? 그래도 블루핸즈 정식 대리점이고 규모도 이 정도로 큰데?
살짝 의심이 간다. 이거 대충 한 것 아냐?
이번엔 예약이 안돼서 어쩔 수 없이 동네에서 했지만, 다음부터는 교통안전공단 검사소에서 받아야겠다.
아무래도 이것이 믿음이 간다.반응형'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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