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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개화예술공원이야기 2021. 10. 13. 12:56
지난 8월에 보령 개화예술공원에 갔다 왔다. 날씨가 무척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진으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두 달 전의 기억이라 이젠 가물가물하다. 아주 오래전 아버지와 함께 갔다 온 적이 있어서 다시 가 본 것인데, 그 기억조차 정확하지 않지만 많이 달라져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야외 전시 조각상들만 봤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전시관, 동물원, 기차 등 많은 것들이 추가되었다. 동물원은 유료라 입장하지 않았다. 화장실이 제법이다. 미술관 안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볼 것이 없다. 이쪽에 별로 흥미가 없어서인 것 같다. 작은 보트. 운영하지 않는다. 꼬마열차. 운영하지 않는다. 허브랜드는 꽤 컸다. 커다란 비닐하우스를 병렬로 2~3개 붙여놓았다. 중간쯤 왔을 때 돌아가고 싶었는데 길을 잃을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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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침몰 2020애니/영화 2021. 10. 6. 17:56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일본침몰' 드라마를 보다가 멈춘 적이 있었다. 자극적인 제목이긴 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얼마 보다가 중단해버렸다. 이번에 다시 찾아보니 애니메이션으로 '일본침몰2020'이 있어서 다시 보게 되었다. 확실이 일본은 드라마 보다 애니가 나은 것 같다. 더빙도 좋고 연기도 좋고 드라마 보다 더 사실적이다. 내용은 일본이 침몰한다는 내용인데, 실제로 모두 침몰한다. 일본의 국토는 없어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는다. 일부만 배를 타고 살아남는다. 극 중 이러한 재난을 예상한 사람이 있다.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지만 일본이 가라앉는 것과 다시 일부가 떠오르는 것을 예측한다. 그리고 ‘아카이브’라는 것을 남기는데 이것이 일본을 부활시킬 수 있다고 한다. 아카이브가 무엇이길래 침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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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거짓말 - 박설미책 2021. 8. 27. 11:22
국내 소설을 읽은 지가 언제였던가? 고등어, 가시고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요즘 책을 너무 멀리하는 것 같아서 마음을 추스리기 위해 급하게 구입했다. 잘 모르는 작가라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언제나 처음은 있는 법이다. 유명하다고 해서 ‘한강’님의 ‘채식주의자’를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선택은 ‘사소한 거짓말’이 되었다. 추리적인 부분이 있어서 선택된 것 같다. 배경이 한국이고 주인공 이름도 제임스, 찰스 같은 외국 이름이 아니라 쉽게 읽혔다. 어느 소설처럼 중간에 읽다가 이 사람이 그 사람인가? 다시 뒤를 돌려 읽게 되거나 설명되는 배경이 아무 의미 없게 그냥 지나쳐가거나 하지 않았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은 아무리 친절히 설명해 놓아도 본 적도 없는 늪은 아직도 잘 상상이 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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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서버 설치 후기개발자 이야기 2021. 8. 25. 17:15
후기 한 프로젝트에 관련된 파일들을 팀원 여러 명이 관리하다 보니 문제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파일이 팀원에게 없고, 팀원이 가지고 있는 파일이 나에게 없는 경우도 있었다. 서로 그런 파일들을 구글이나 네이버를 이용하고 있었고, 회사 자원을 네이버나 구글 같은 사설업체에 맡기는 것도 이상했다. 심지어 용량이 부족한 경우 본인 돈을 지불해 회사일을 하고 있었다. 마음에 안 들었다.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유폴더가 필요했고, 그 공유폴더에는 접근이 용이해야 했다. FTP는 매번 접속할 때마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삼바였다. 삼바는 공유폴더를 구글드라이버처럼 탐색기를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었고, 인증도 처음 한 번이면 됐다. 회사 개발서버에 사설망으로 삼바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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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종합검사이야기 2021. 8. 23. 22:55
자동차를 사면 2년마다 정기 종합검사를 받는다. 무료는 아니고 받을 때 마다 돈을 내는데, 새 차를 구입한 이후로 몇 년간은 검사를 면제받는다. 그러다가 얼마 전에 검사 통지가 왔다. 기준일로부터 앞뒤로 한 달간 간격으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보통 일요일은 검사소도 쉬기 때문에 토요일 예약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토요일마다 모두 예약이 완료되었다. 평일도 거의 완료되었다. 그나마 일정의 끝, 그것도 평일에 예약이 가능했는데, 그때는 추석 연휴, 코로나 예약 기타 등으로 쉬는 날이 많아서 도무지 휴가를 내기가 불편했다. 그런 와중에 때마침 지인도 검사를 받았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 검사소가 아닌 동네 인증 대리점에서 받았다고 했다. 예약도 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가서 검사받으면 된다고 해서, 나도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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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이야기 2021. 8. 12. 20:17
동생과 조카들, 아이들과 함께 춘장대 해수욕장을 갔다 왔다. 지금이 2021.07월 말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들이 많지도 적지도 않다. 애매한 숫자다. 간만에 타프 치는 데 힘이 들었다. 처음엔 유튜브 본 대로 했는데, 뭔가 좀 안 맞아서 고생을 했다. 옆에서 애들은 빨리 바다 가자고 하고... 중간엔 아버지와 어머니도 잠시 오셨다가 가셨다. 요즘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다 보니 종이로 현상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그때의 추억들을 찾을 수가 없다. 별로 내용은 없지만, 그래서 여기에 남겨본다. 나중에 애들이 다시 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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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상소동 오토 캠피장이야기 2021. 7. 11. 22:48
금요일(내일) 휴가를 내고 급하게 캠핑장을 알아보니 한 자리가 남아서 얼른 예약해 버렸다. 지금 장마기간이기는 하지만 왠지 내일은 비가 오지 않을 것 같다. 덥다고 와이프와 딸은 이번에도 오지 않는다. 아들과 단 둘이 떠난다. 오예~ 데크가 있는 자리와 없는 자리가 있다. 없는 자리는 이쁘게 구획이 잘 나뉘어 있어 캠핑카나 혹은 돔형 텐트가 많이 쓰이고, 데크가 있는 자리는 나무 그늘 아래여서 타프가 필요 없다. 대신 차를 옆에 둘 수 없어서 리어카로 짐을 운반해야 한다. 리어카로 짐을 운반하려고 보니 중간에 경계석 같은 것이 있어 리어카가 올라가기 힘들었다. 관리사무소 사람에게 리어카로 어떻게 가는지 물어보니 딱히 길이 없다고 한다. 그냥 밀고 가란다. 허허 리어카로 짐은 운반하되 리어카 길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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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이야기 2021. 7. 11. 22:23
가족과 함께 언젠가 동물원에 가자고 했었는데, 잘 안 됐다. 가장 큰 원인은 집과 가까워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최근 유행병도 소강상태에 있어 급하게 동물원에 가기로 했다. 금요일 생각해서 토요일 출발했으니, 행동력은 갑이었다. 하지만, 6월의 뜨거운 하늘은 와이프와 딸이 집에 머물게 만들었다. 아쉽지만 아들과 둘이서만 출발해 본다. (동물원은 집에서 차로 5분이 안 걸린다.) 동물원을 검색해보니 개장하자마자 줄을 서서 사파리로 가라고 했다. 오전에 개장인데 설마 그렇게 일찍 사람들이 붐빌까 했는데 개장 후 30분이 지나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은근히 꽤 많았다. 요즘 시국이 이래서 그렇지 정말 정상적이었다면 사람들이 북적일 뻔했다. 귀여운 우리 아들... 이것저것 구경하고 놀이기구 한 개를 탄 후 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