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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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꽃 축제이야기 2024. 3. 23. 10:53
주말에 갈 곳을 찾았다. 의성에서 산수유꽃 축제가 있다고 했다. 아직 꽃이 피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 동영상을 찾아봤다. 금년 축제 날과 가장 유사한 날을 찾아보니 마침 하루 전날의 영상이 있었다. 축제 전날 어느 정도의 꽃이 피었는지는 확인하려고 간 사람의 영상이었다. 딱 내가 원하는 영상이네. 꽃은 아직 봉오리인채 만개하려면 5일 정도는 걸릴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축제가 내일인데... 그래도 하루만에 어제보다는 더 피었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해 본다. 대전에서 의성까지는 차로 약 두 시간이 넘는다. 중간에 휴게소를 들린다면 여유 있게 두 시간 반 정도가 걸리는 것 같다. 처음 간 휴게소는 금강휴게소이다. 금강휴게소는 경부선 상행과 하행이 만나는 몇 안되는 곳이다. 무슨 말이냐면 상행 또는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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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숙소이야기 2024. 3. 17. 11:00
얼마 전 아들로부터 받은 파이어스틱과 미니토치를 사용하기 위해 세종에 있는 숙소로 출발했다. 점심만 먹고 간단히 나올 예정이었는데 오전에 애들 병원이랑 마트를 들려 1시 조금 넘는 시간에 도착했다. 숯불로 고기를 구워 먹으려고 했는데 직접 나무를 태워 숫을 만들려니 시간이 좀 더 지체되었다. 덕분에 좀 더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시장이 반찬이다.) 저번에 라면 먹을 때 비엔나 쏘세지를 넣고 끓여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인상이 남았나 보다. 아들이 또 그렇게 하자고 해서 비엔나를 넣고 라면을 끓였다. 딸은 맵다고 컵라면으로 먹는다. 배불러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라면 먹을 배는 남겨놨단다. 기특한 녀석들 라면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숙소에 있던 한라봉 1개 먹은 것은 비밀) 숙소 사진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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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및 대전해수욕장이야기 2023. 10. 9. 23:19
안면도에 국내 최대 해저터널이 생겼다고 했다. 나도 얼핏 들은 것 같았는데,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냥 가면 심심하고, 중간에 대천해수욕장에도 들르기로 했다. 9월 초이고 더위도 많이 날아가서 사람들이 얼마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많았다. 아들과 함께 갔는데, 아들이 원하는 모든 걸 해주고 싶었다. 해저터널은 약 7Km정도가 된다. 속도제한이 걸려 있어 빠르게 통과할 수는 없다. 천천히 가도록 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저녁은 아들이 조개구이를 먹자고 했다. 예전에 조개구이 먹었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다고 했다. 사실 어른과 아이 한 명으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출발 전에는 간단한 칼국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개구이가 나와서 잠시 당황했다. 그래도 생각을 고쳐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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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이야기 2023. 10. 9. 21:33
올해도 어김없이 동생과 함께 여름휴가를 갔다 왔다. 가기 전부터 비소식이 있어 이번엔 캠핑장과 펜션을 함께 예약했다. 보통 캠핑만 했었는데, 펜션을 함께 예약하고 보니 알게 되었다. 펜션 안의 에어컨은 너~무 시원했다. 이 날도 너무 더웠는데,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는 캠핑의 종말을 예감했다. 더운 날 땀 뻘뻘 흘리며 고기 굽고, 모기 물려가며 즐거웠던 모든 일들이 오늘 에어컨으로 인해 모든 추억이 사라져 버렸다. 드디어 자본주의에 빠져버린 것이다. 애들이 조금씩 커가니 물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 듯하다. 작년에는 무섭다고 물에 잘 들어가지 못했는데. 7월의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없었다. 한 동안 계속 비가 와서 그런 듯하다. 거의 이 날 이후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