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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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저터널 및 대전해수욕장이야기 2023. 10. 9. 23:19
안면도에 국내 최대 해저터널이 생겼다고 했다. 나도 얼핏 들은 것 같았는데,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그냥 가면 심심하고, 중간에 대천해수욕장에도 들르기로 했다. 9월 초이고 더위도 많이 날아가서 사람들이 얼마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꽤 많았다. 아들과 함께 갔는데, 아들이 원하는 모든 걸 해주고 싶었다. 해저터널은 약 7Km정도가 된다. 속도제한이 걸려 있어 빠르게 통과할 수는 없다. 천천히 가도록 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저녁은 아들이 조개구이를 먹자고 했다. 예전에 조개구이 먹었던 기억이 나서 먹고 싶다고 했다. 사실 어른과 아이 한 명으로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다. 출발 전에는 간단한 칼국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개구이가 나와서 잠시 당황했다. 그래도 생각을 고쳐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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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장대 해수욕장이야기 2023. 10. 9. 21:33
올해도 어김없이 동생과 함께 여름휴가를 갔다 왔다. 가기 전부터 비소식이 있어 이번엔 캠핑장과 펜션을 함께 예약했다. 보통 캠핑만 했었는데, 펜션을 함께 예약하고 보니 알게 되었다. 펜션 안의 에어컨은 너~무 시원했다. 이 날도 너무 더웠는데, 도저히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리고는 캠핑의 종말을 예감했다. 더운 날 땀 뻘뻘 흘리며 고기 굽고, 모기 물려가며 즐거웠던 모든 일들이 오늘 에어컨으로 인해 모든 추억이 사라져 버렸다. 드디어 자본주의에 빠져버린 것이다. 애들이 조금씩 커가니 물에 대한 두려움도 많이 없어진 듯하다. 작년에는 무섭다고 물에 잘 들어가지 못했는데. 7월의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없었다. 한 동안 계속 비가 와서 그런 듯하다. 거의 이 날 이후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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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서동요 테마파크에 가려 했지만...이야기 2023. 8. 4. 19:58
원래 계획은 부여의 서동요 테마파크에 가는 거였다. 살짝 비가 왔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는데,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해 보니 문이 닫혀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이곳 저곳 살짝 둘러본다. 은근히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촬영된 것 같았다. 테마파크 옆으로는 무슨 청소년 수련장 같은 곳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집라인 등 이것저것 탈 것들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탈 수는 없었다. 중간에 비가 거세져서 차에서 잠시 방황하고 있다가 부여에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어 마침 점심도 먹어야 해서 그리로 향했다. (장원 막국수) 도착해 보니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차마 기다려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옆에 도선장으로가 유람을 하기로 했다. 배에서 내려 부소산성에 오른다. 편도로 되돌아가기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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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급수기를 이용한 화단에 물주기이야기 2023. 6. 30. 22:03
우리 집 화단은 시멘트 위에 흙을 쌓아 만들었기에 그 크기가 높지 않았다. 안 쪽에는 배수판과 바크와 같은 부피가 큰 것들도 많이 넣었기에 겉으로 보이는 흙도 많은 편이 아니다. 물을 가득 주면 하단의 배수판에 물이 고이고 흙은 젖겠지만 뜨거운 여름날에는 하루면 그 물이 거의 말라 버린다. 그래서 아무리 물을 많이 주어도 그 용량의 한계로 하루 또는 이틀이면 모두 말라 들어 꾸준히 물을 주지 않으면 식물들은 말라죽어 버린다. 현재 우리 집 화단이 그렇다. 유튜브를 보다가 조금씩 화단에 물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이를 따라 해 보았다. 우선 빈 PT병을 준비한다. 그리고 PT병에 구멍을 뚫을 수 있는 도구를 준비하고 구멍에 인터넷으로 구매한 저 노란 것을 끼워 넣는다.('화분 자동급수기'로 검색하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