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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앨범 만들기개발자 이야기 2018. 8. 26. 20:45
회사 일을 하다보면 완전 새로운 것을 하기 보다는 기존의 했던 것을 가지고 신규로 하는 경우가 많다.열심히 하면 그 일에 숙련자가 되지만, 그냥 거기까지다.회사가 옮겨지면 그것들은 모두 쓸모없게 되고 일부만 패시브 스킬로 남아서 자신의 캐리어가 된다.그러니 자신의 경력은 회사가 챙겨주는 것이 못되므로 스스로가 챙겨야 한다. 물론 이런 생각들은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실제로 실천으로 옮겨지지는 못했다.해야할 바쁜 많은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다 문뜩 떠올랐다. 정말 나는 회사일로 바빴던 것일까?내가 바쁘게 회사일을 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면 오늘 해야하는 바쁜일들은 내일해도 되는 일이었다. 오늘 하는 것은 그냥 오늘 하고 있었으니 끝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뿐.내일해도 되는 그런 일들도 많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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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 11,000원이야기 2018. 7. 26. 13:05
생각없이 5기가의 데이터를 바탕화면에 복사했다. 한참 후 인터넷 연결이 필요했고 핸드폰으로 테더링을 연결했다. 그리고 조금 후에 데이터요금 11,000원이 결제될것 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바탕화면은 클라우드가 연결되어 있어서 인터넷 연결 후 5기가의 테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린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핸드폰 설정이 3기가가 넘으면 데이터 연결이 꺼지게 되어 있어서 대형 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하지만 그 돈이 너무 아까웠다. 술을 마시면 쉽게 나가는 돈이고 길을 가다가 잃어버릴 수도 있는 금액인데, 차라리 술을 먹거나 잃어 버렸으면 아깝지 않았을텐데 데이터 초과로 인해 11.000원이 나간다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또 너무나도 우스워서... 그냥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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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개발자 이야기 2018. 7. 26. 11:00
나는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다.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 얼굴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실제로 남들 앞에 나서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일을 위임시킨다. 마치 얼마전까지 이슈가 되었던 비선실세처럼 말이다. 그런데 요즘의 나를 보면 말이 너무 많다. 먼저 말을 걸지 않아도 말을 하며 일상이 되는 수많은 소소한 이야기들을 먼저 시작한다. 회사에 출근하면 10분안에 하는 것들이 위의 수다들이다.사람들은 나의 시덥지 않은 이야기를 듣고 가볍게 웃는다.어쩌면 그들은 나의 이런 이야기들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할지도 모른다.이런 나는 내가 봐도 너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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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사용하는 git 명령어개발 2018. 7. 15. 10:00
로컬 저장소 생성 git init : 로컬 저장소 생성 git add 파일명 : 인덱스에 추가 git commit : 인덱스의 내용을 커밋 -a : 인덱스에 추가하고 커밋 -m : 인라인 메세지 추가 —amend : 마지막 커밋로그를 변경 git status : 상태표시 git log : 로그 출력 —graph : 그래프 형태 추가-숫자:최근숫자만큼표시 브랜치 생성 git branch 브랜치명 : 브랜치 생성 git branch : 브랜치 조회 -r : 원격지 조회 -a : 모두 조회(로컬, 원격지)git checkout 브랜치명 : 브렌치 변경 병합 • git merge 병합할 브랜치 : 현재 브랜치에서 병합할 브렌치를 병합 글로벌 환경설정 • git global user.name “홍길동” • g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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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8. 6. 6. 21:01
3건의 연쇄살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각 현장에는 다음 사고 장소를 연상하게 하는 메시지를 남겼는데, 마지막 예고 지점이 코르테시아도쿄 호텔이었다. 언제 범행이 이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형사들은 호텔 직원들과 함께 위장 잠입을 한다. 형사는 정체가 밝혀지면 안 되기 때문에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호텔 일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직원의 입장과 범인을 밝혀내야 하는 형사의 입장차는 다르다. 평범한 사람들 같지만, 그들의 가면을 벗겨내어 범인을 잡아내는 것이 형사고, 그들의 가면은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호텔 직원이다. 호텔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가면무도회 같은 곳이다. (호텔 이름이 코르테시아도쿄인데, 제목과 달라서 의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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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식대개발자 이야기 2018. 4. 24. 19:49
개인적인 사정으로 요즘 집에 일찍 들어가지 않는다.한참때 바쁠때는 괜찮았는데, 요즘은 정시 퇴근이어서 힘들다.집에 들어가지 않으려고 굳이 야근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술약속을 잡는 다거나 만화방을 간다.그래도 요즘은 억지 야근을 주로 한다. 오늘도 퇴근 방황을 무엇으로 할까 하다가 야근하기로 했다.간단하게 편의점에서 햄버거와 우유, 삼각김밥을 샀다.사무실로 돌아와 보니, 무심코 결제했더니 영수증을 받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아... 하..하.. 오늘은 특별히 삼각김밥도 샀었는데... 내일 술약속도 취소되니 괜시리 퇴근까지 밤이 길다...아기가 빨리 크길 바라는 마음과 빨리 크질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함께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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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동자에 건배 (스포)-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8. 4. 17. 00:29
단편집 모음이다. 1.새해 첫날의 결심 새해 첫날, 두 노부부는 신사에서 살인미수 현장을 목격한다. 주변에 범인은 없고, 흉기도 없고, 외길인데 범인을 보지도 못했다.피해자는 지역군수인데 머리에 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었다. 사건은 지역 형사가 맞았는데, 해결방법이 엉성하고 해결할 의지도 보이질 않는다. 결국 사건은 군수와 교육장의 치정싸움으로 결론났지만, 이를 바라보는 두 노부부는 이런 사람들도 있는데... 하면서 살 의지를 다짐한다. 사실 그들은 신사 참배 후 자살하려 했었다. 2.10년만의 밸런타인데이 10년 만에 옛애인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재회의 순간 반가운 얘기들이 오가는데, 갑자기 죽은 여자의 이야기가 나온다.여자는 남자에게 아느냐고 묻지만, 남자는 모른다고 한다. 여자는 자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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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짐개발자 이야기 2017. 12. 7. 09:21
아이폰 개발 중 푸시부분이 잘 되지 않아서 회사 내의 다른 누군가를 찾았다.푸시가 잘 되는 앱소스기반으로 새로 만든 프로젝트인데 앱마켓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다.혹시나 해서 프로젝트를 다시 만들었는데도, 마찬가지로 마켓에 올라가지 않았다. 전에는 잘 되었던 것인데, 무엇이 문제인지 몰라 근 3주가량을 마켓에 못 올리고 있다. 고객도 그렇고 PM도 그렇고 불만이 상당하다.나역시 피곤하다. 이유 모르는 원인과 급한 다른 프로젝트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그 친구는 오후 내내 자리에 없었고, 나는 물어 볼 수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루를 그냥 또 보냈다.나는 해볼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보고 안 되는 것을 물어본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그랬다.그런데 다음날 출근해보니 그게 아니였을까? 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