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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궁의 파프너 (닫는 노래)애니/영화 2010. 4. 1. 13:34
2004년도인가? '창궁의 파프너' 라는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다. 정체불명의 적들이 나타나고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어린아이들이 로봇을 타고 싸운다는 줄거리이다. 적들도 처음엔 외계생명체처럼 보이다가 점점 진화하면서 인간과 닮아간다. 어째 무언가와 내용이 비슷하지 않은가? 그렇다. 에반게리온과 내용이 비슷하다. 그때는 뭐 그런 류의 애니메이션이구나 하고 봤지만 애니가 끝나고 나오는 음악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자체가 결국 모두 죽는다는 그런 내용이어서 슬픈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 음악은 거기에 왠지 모를 절망과 슬픔을 목소리로 호소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가사를 찾았던 적이 있다.(가사는 일본어이다.) 오늘 그 음악을 듣는데 그때의 감성의 떠올랐다. 절망에 몸부림치지만 어쩔 수 없는 운명같은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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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아이이야기 2010. 3. 31. 00:28
중학교 1학년 때던가? 내 자리 뒤에는 만두라는 별명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왜 별명이 만두였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얼굴이 만두처럼 통통하고 부드러워서 만두가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공부도 잘해서 수학시간 내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뒤를 돌아 물어보곤 했는데, 계산기처럼 정답이 척척 나왔다. 공부를 썩 잘하지 못하는 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 뒤에 그 친구가 있어서 공부에 상당히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그 친구는 내가 별명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처럼 얼굴이 부드러웠다. 그래서 항상 그 친구의 볼을 만지고 잡아당겼었는데(참고로 이 친구는 남자다) 상당히 내가 귀찮았을텐데, 이 친구는 별로 귀찮은 내색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 그랬을까? 오늘 내 볼을 만지는데 너무 부드러웠다. 그러니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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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자극하는 JAVA 프로그래밍책 2010. 2. 22. 13:12
자바에 대해 어느정도 기본문법은 알고 있기 때문에, 사실 기본적인 자바문법 서적은 잘 안보게 된다. 가끔씩 문법서적을 찾는 경우가 있지만, 그건 언어가 버전업을 함에 따라 변경된 부분을 찾아보는 정도다. 우연치 않게 이 책을 접하게 됐다. 말그대로 문법책에는 손이 잘 안가는 편이지만, 책을 어느정도 읽다보니까 쉽게 손을 놓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책은 내가 애매하게 알고 있었었던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주고 있었다. 책의 초반은 눈대중으로 대충 읽어나갔다. 기본적인 문법이고 대부분은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였다. 흥미있게 읽은 부분은 위의 말처럼 가려운 부분은 긁어주는 부분이었는데, Object class, StringBuilder와 StringBuffer 의 차이, Collection, 자료구조등이 그렇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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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M] .vimrc 이 root 에서만 적용이 안되는 경우개발 2010. 2. 11. 14:51
홈계정의 .vimrc 파일을 수정하였는데 색상이라든지 인덴트등이 root 만 적용되지 않는다. 일반 계정들은 모두 잘 되는데 말이다. 다음과 같이 해보자 # mv /bin/vi /bin/vi.org // 실행화일을 임시로 바꾸었다. # cd /bin // /bin 으로 디렉토리 이동 # ln -s /usr/bin/vim vi // vim 을 vi 로 심볼릭 링크를 건다. vi 의 위치라든지 vim 의 위치가 사용자 마다 다를 경우 알아서 잘 맞춰준다. 실행화일의 위치는 whereis 로 알 수 있다. # whereis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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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on-lib 사용하기개발 2010. 2. 1. 16:00
JSON 은 자바스크립트에서 eval()함수를 통해 문자열을 쉽게 파싱하기 위한 방법이다. 보통은 {key:'value'} 이런 형식을 갖는데 이를 쉽게 처리해주는 것이 json-lib 이다. 물론 json-lib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문자열을 만들어 주어도 상관없다. 약간의 귀찮음과 길어진 코딩이 나쁘지 않다면 말이다. json-lib 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라이브러리가 필요하다. (필수) jakarta commons-lang 2.4 jakarta commons-beanutils 1.7.0 jakarta commons-collections 3.2 jakarta commons-logging 1.1.1 ezmorph 1.0.6 json.org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음은 간단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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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책 2010. 1. 31. 22:33
한 여자 아이가 집에서 숨진채 발견된다. 여자아이는 생전 처음보는 아이로 7살가량 된 것 같다. 범인은 그의 중학교 3학년 아들. 하지만 그는 아무런 죄책감이나 죄의식이 없다. 아버지는 아들을 자수시키려 하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감싼다. 하는 수 없이 아버지는 아들을 감싸기 위해 시체를 유기하고 식구끼리 알리바이를 맞춘다. 치매가 있는 할머니, 회사원 아버지, 파트타임제 어머니, 중학교 3학년 아들, 이들 가족이 꾸미는 알리바이를 '가가' 형사가 파해진다. 히가시노의 소설은 이처럼 이야기 초반에 범인이 밝혀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놓을 수 없는건, 내가 하루만에 책을 모두 읽은 이유일 것이다. 여기서 '붉은 손가락' 이란, 치매에 걸린 할머니의 손가락이다. 여자들 화장품인 루즈를 손에 뭍혀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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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요금이야기 2010. 1. 28. 12:49
예전에 버스 요금이 50원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7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18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3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550원 이었을 때를 기억한다. 지금은 1000원을 내고 있다. 나는 버스요금이 세월이 지나 물가가 많이 올라서 비싸다고 생각했다. 70원 이었을 때가 있었는데 지금 1000원을 내고 있으니까... 그런데 오늘 버스에 올라서 출입문 앞에 붙어있는 요금표를 보았다. 초등학생 300원 중.고등학생 700원 일반 1000원 ... 그렇다. 나이 때에 다르게 요금이 정해져있는 것이다. 요금이 70원에서 1000원으로 가파르게 뛴 것이 아니라 기껏올라야 300-400원이 오른 것이다. 요금 오른 것을 세월에 탓했었는데 나도 같이 늙어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