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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겟돈 - 이현세이야기 2010. 11. 1. 12:56
예전에 무척 보고 싶었던 만화영화가 있었다. 이현세님의 '아마게돈'. 지금은 아니지만, 그시절 극장에서 만화를 보는 것은 좀 사치스러운 생각이 들었다.(참 어리석은 생각이다.) 아무튼 영화는 흥행에 대참패를 맛보았고, 나중에 그것을 티비로 방영해줌으로써 비로소 볼 수 가 있었다. 참패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을 테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무수히 많은 이야기를 한시간 반으로 줄여 제작함으로써, 이야기 전개가 너무 부자연스럽고, 타겟층이 어른도 어린이도 아닌 애매모호하다는 것이었다. 사실 그런 어려운 이야기는 잘 모르지만, 그당시 나는 너무도 재밌게 봤었다. 이병헌씨의 어색한 연기, 말과 입모양이 잘 맞지 않은 어색한 그림은 좀 그랬지만, 이현세님의 까치 목소리는 이병헌씨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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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 GPS 정보개발 2010. 10. 24. 14:34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EXIF 에 위치 정보가 남는다. 이 정보를 이용하여 사진이 찍힌 위치를 지도정보 서비스에 올릴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플리커는 아이폰앱으로도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 앱으로 사진을 올리게 되면 사진에 저장된 GPS 정보가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사진을 올리고 있는 위치의 GPS 정보가 입력된다. 즉, 내가 대천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을 올리려니 주변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집(대전)으로 와서 앱으로 사진을 올리면 사진 정보에 위치가 대전으로 갱신되는 것이다. 확인해 보니 다른 EXIF 정보는 그대로인데, GPS 정보만 갱신되는 것 같다. 맥에서 iPhoto 로 플리커에 사진을 올릴 경우 위치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 혹시나 다른 옵션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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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이야기 2010. 10. 14. 02:19
10월 3일은 개천절. 이번 개천절은 일요일에 놓여 약간은 그 의미가 퇴색(?)되어 버렸다. 개천절이었지만 개천절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일반인에게는 그냥 일요일일 뿐이었다.) 10월에는 한글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느날 네이버에 들어가니 로고가 한글로 되어 있었다. 구글도 로고에 한글이 적혀있었다. 어라? 한글날인가? 이상하네. 한글날은 지난 10월 3일인가였는데... 길가에는 태극기가 꽃혀있었다. 그냥 그렇게 하루가 가고, 몇일이 지났다. 그리고 그재서야 생각이 났다. 내가 한글로고를 본 날, 그 날이 바로 한글날이었다. 때 마침 이날도 주말이었다. 한글날이 쉬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저번 주말에 큰 날(개천절)이 있었으니, 그때를 한글날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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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책 2010. 10. 14. 02:12
줄거리 난장이 가족은 살고 있는 지역이 아파트 개발지역으로 선정되어 건설될 아파트의 입주권을 분양 받는다. 하지만 가족은 아파트에 들어갈 돈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입주권을 싼가격으로 다른 이에게 넘겨야 하고 살 터전을 잃어야 했다. 이때 난장이는 벽돌공장 굴뚝에서 떨어저 죽는다. 가장을 잃은 난장이 가족은 은강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다. 은강에서도 삶은 평탄하지가 않다. 홀로 남겨진 아내, 두 아들 그리고 딸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열심히 일을 하여도 삶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는다. 열심히 돈을 벌어도 한달 최소생계비 조차 못미치는 돈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해야 한다. 가난은 되물림된다. 일자리 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적은 월급, 부당한 해고, 회사를 위한 노조, 비인간적인 대우. 하지만 아무도 불만을 표시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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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간의 호칭이야기 2010. 10. 13. 23:13
나의 아버지는 7형제 중 막내이고, 어머니는 9형제 중 막내이다. 그래서 사촌들 사이의 나이차가 많이 나는 편이고, 또 사촌들간의 집이 멀어서 거의 왕래가 없는 편이다. 초등학교 때까지는 자주 왕래했었지만 중학교 이후에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사촌간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의 예로 나는 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뵌적이 없다. 내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또 아버지 또래의 사촌에게 형이라는 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우리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큰아버지가 살고 계신다. 남자형제 중 아버지가 막내고 큰아버지가 둘째이신데, 나는 큰아버지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의 아내를 큰엄마라고 부른다. 사촌간의 호칭도 잘 몰라서 그냥 형 또는 누나라고 부른다. '난장이가 쏘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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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이야기 2010. 10. 6. 00:44
퇴근길. 이어폰 사이로 서태지와 아이들의 '내모든것' 이 들린다. 몽환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약간은 그와 유사한 느낌이 나는 것이 무언가 향수를 자극한다. 노래가 좋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왔을 무렵 나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내 나이 12살. 그때 아마 서태지의 나이는 19살 정도 되었던 것 같다. 나랑 7살 차이니까 지금은 서태지는 서른 38쯤 되었겠네. 내 나이 19살때 나는 무엇을 했을까? 먹자 대학에 들어가서 친구들과 엄청 술을 먹어댔지. 그래도 1학년때는 고등학교때의 실력이 있어서 중상 정도는 했었는데, 2학년 올라가면서 중위권으로 내려갔고, 복학해서 정신차리고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갔다. 누구는 19살때 문화혁명을 만들어 냈고, 나는 서른한살인 지금에도 아무것도 만들어 놓은 것이 없다. 어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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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함수 RATE()개발 2010. 10. 5. 00:13
주식한번 만져본 적이 없는 나인데, 요즘은 주식과 보험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작업이 크게 어려운 것은 없지만, 프로젝트 완료일이 겹치는 것이 3개 정도가 되니 이것 때문에 요즘 통 잠을 잘 수가 없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지만, 이건 뭐 나의 에너지를 쪽쪽 빨어먹는 거머리 같다. 프로그램 기능 중 일부는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기간등을 설정하여 이자율을 구하는 부분이 나온다. 엑셀중에 RATE()함수를 구현해야 하는 것인데, 엑셀은 이 기본 함수의 소스를 공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와 유사한 함수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내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소스 및 구글님의 도움을 빌어도 공식을 찾을 수 없었다. 경제나 보험쪽에는 문외한이라 접근 방법이 잘못 된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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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이야기 2010. 10. 2. 04:34
작년부터인가? 제작년부터인가? 이맘때 쯤이면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도대체 개천절은 무엇을 기념하기 위한 날일까?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날,국군의날,한글날 등과 같이 이름 자체만으로도 어느정도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날도 있지만, 개천절은 당췌 모르겠다. 하늘이 열리는 것을 기념하는 날일까? 오랜 궁금증을 뒤로 하고 오늘 검색해봤다. 개천절.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단군이 우리나라에 내려와 나라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때가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음력으로 10월 3일이었고, 이를 기념해 우리나라가 근대화에 접어들면서 개천절을 제정했다. 수시로 변화는 음력을 양력으로 바꿔서 말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몇해전까지만 해도 개천절은 공휴일이었으니, 나는 개천절이 어떤 날인지 알고..